[사설] '국비 확보·공공기관 이전' 빈틈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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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비 확보·공공기관 이전' 빈틈없어야

  • 승인 2026-08-23 13:46
  • 신문게재 2026-08-24 19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 이상 편성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비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인 다음 달 초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막바지 예산안 편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 예산안이 편성된 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자체 입장에선 국회 제출 전이 '골든타임'에 가깝다.

민선 9기 지자체 입장에선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대전시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비 등 5조406억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는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세종집무실에 대비한 제2행정지원센터 건립비를 포함 국비 1조8186억원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충남은 인공지능 대전환(AX) 등 13조5000억원, 충북은 인공지능 에이전트 구축 등 9조7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예산안이 국비 확보액 목표에 거의 근접해 편성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 한눈팔다가는 각 지자체별 치열한 국비 확보전 와중에 국회 심의 과정 삭감될 수도 있다.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최근 대전시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역 국회의원과 당정협의회를 여는 등 국비 증액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국비 확보와 함께 대전·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관철하는 것도 지자체와 지역정치권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다. 국토교통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25일 발표 한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있으나, 연내 이전 계획을 확정한다는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 재정난을 겪는 지자체에 '단비'가 될 국비 확보나 2차 공공기관 유치 모두 관철시켜야 할 중요 현안이다. 충청 4개 시·도와 지역 정치권이 '원팀'을 이뤄 풀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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