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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는 첨성대 관람환경 개선에 30억원을 투입한다. (경주시 제공) |
이번 사업은 황남동 109-1번지 첨성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2029년까지 총 30억 원을 투입하며, 재원은 국비 21억 원과 도비·시비 각각 4억5,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경주시는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구체적인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새롭게 들어설 홍보체험관은 첨성대를 통해 신라의 천문학과 당시 사람들의 우주 인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건축물의 형태와 기술적 특징을 비롯해 첨성대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교육과 체험 콘텐츠로 전달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한 관람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경주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야간에도 첨성대의 역사와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검토하고 있다. 동서양의 천문유산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구상해 국내외 천문과학의 발전 과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유적 주변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야외 환경도 손본다. 진입부와 광장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보행 동선을 정비하는 한편, 그늘과 휴식 공간을 확충한다. 주변 녹지와 편의시설 역시 역사문화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4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사적분과 심의를 거쳤으며, 같은 해 7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설계 단계에서는 오는 12월 착수보고회를 열어 주요 내용을 점검한다. 전문가 자문과 국가유산청 심의 등을 진행한 뒤 2027년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문화유산 보존과 관람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시설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성대의 역사·과학적 가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첨성대와 주변 경관을 보존하면서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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