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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 이미지 뱅크 |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메니에르병’은 우리말로는 ‘내림프 수종’이라고도 합니다.
‘내림프’는 사람의 귀속에 있는 관 모양의 ‘내림프관’을 말하는데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림프관 안에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가 있는데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상태가 되어 내림프관이 부어오르고 그로 인해 기능의 문제가 발생하면 내림프 수종, 다시 말해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어지러움, 청력저하, 귀울림, 귓속의 먹먹함 등이 나타나며 심한 어지럼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와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처음부터 이런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며 심할 경우 청력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주로 편두통 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가족력을 가진 경우가 약 20% 정도 된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최대 3배나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임신 및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과 관련된 병인이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추측되고 있습니다.
어지러움증이나 갑작스러운 청력 변화같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기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와 과로, 불면 같은 육체적 피로를 피하고, 식사조절을 통해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카페인 음료의 과다한 섭취와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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