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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동구는 지난해 3월16일 인동시장에서 제15회 3·16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000여 명의 시민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선열들의 숭고했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사진제공=동구청 |
오늘은 제97주년을 맞는 3.1절입니다.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3·1 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광복 다음해인 1946년 3월 1일 제27회 기념식을 시초로 국가 경축일로 지정됐으며 그 뒤 1949년에 국경일로 지정되어 태극기를 게양하고 쉬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휴식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기미년 3월1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로 시작하는 3.1절 노래는 1946년 문교부 장관 안호상의 의뢰로, 위당 정인보이 작사한 3·1절 노래에 당시 숙명여대 음악과 강사였던 작곡가 박태현이 곡을 붙였다고 합니다.
3.1운동이 일어날 당시인 1919년 한반도의 인구는 이천 만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라는 가사가 쓰였다는 점에서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구 숫자 보다 중요한 건 온 겨레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결연히 일어섰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1882년 고종 황제의 지시로 처음으로 제작됐으며 다음해인 1883년(고종 20) 조선의 국기로 제정됐고, 광복 후인 1949년에 대한민국 국기로 공포됐습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태극 문양은 파랑색 음(陰과 빨강색 양(陽)의 조화를 상징하며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건괘(乾卦)는 하늘, 곤괘(坤卦)는 땅, 감괘(坎卦)는 물, 이괘(離卦)는 불을 상징하며 이들 4괘가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3.1절이라고 하면 왠지 숙연해지다보니 조기로 달아야하는 것 아닌지, 혼란스러워하는 분들 가끔 계십니다만 조기를 달아야 하는 날은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현충일입니다.
3.1절은 일제에 맞서 우리 민족이 결연히 일어선 날이자 전세계에 “대~한민국” 우리 민족의 기개를 떨친 날이기에 3.1절은 우리나라의 국경일로 제정돼있습니다.
국경일은 말 그대로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이기에 경축일인 3.1절에는 조기를 게양하지 않습니다.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좌우 헛갈리기 쉬운데 이 때는 왼쪽의 법칙,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단독주택은 집밖에서 볼 때 대문의 왼쪽이나 중앙에 달고 아파트도 집밖에서 보아 베란다의 왼쪽이나 중앙에 답니다.
빌딩 같은 건물 역시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 또는 중앙에 게양하며 차량용 태극기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달면 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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