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은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직장교육 ‘공감누리’에서 최근 개설한 시장 직소제안을 소개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권 시장은 이날 “최근 직소제안 시행 후 며칠 만에 직원들로부터 20여 건의 시정발전 아이디어와 제안을 받았다”며 “직소제안은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되는 만큼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 아이디어와 채택된 제안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시장은 4월 총선에 따른 시의 법정업무 수행 철저와 총선 이후 신규 사업 추진에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총선이 지나면 시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아 선거기간 중단됐던 일은 물론, 연초부터 준비하고 계획한 사업을 본격 착수해야 한다”며 “이때까지 내부적으로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총선에서 공무원의 신분으로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스스로 철저히 단속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권 시장은 또 최근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언급하며 느낌을 공유했다.
권 시장은 “이번 대결에서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받았고, 더불어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며 “과학기술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우리는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은 과학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며 “우리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산업을 키우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아울러 “과학기술의 고도 발전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9단이 보여준 당당함과 의연함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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