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사∼ 스트레칭 하고 와 어서∼

  • 문화
  • 건강/의료

김기사∼ 스트레칭 하고 와 어서∼

건강한 명절보내기 이렇게…

  • 승인 2007-02-13 00:00
  • 신문게재 2007-02-14 1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장거리 운전땐 시간마다 팔.다리 근육 풀어줘야
과식은 졸음 유발… 비타민C 풍부한 음식 섭취
만성피로 등 명절증후군 가벼운 운동으로 극복


▲ 이계성 소장
▲ 이계성 소장
명절 후유증, 과음, 과식, 장거리 여행 등 설 연휴동안 고생하지 않으려면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자칫 사흘 동안 생활 리듬을 조절하지 않으면 한동안 힘들다. 바로 이 것이 명절 증후군이다.

이에 대전 선병원 소화기내과 이계성 소장의 도움말로 건강한 명절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장거리 운전 스트레칭 효과 만점= 비행기 탑승 시 가장 가격이 저렴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서 발생, 명명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좁고 불편한 비행기, 버스, 승합차 등의 좌석에 앉아 장기간 여행 중 피가 다리로 몰려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좌우로 움직여 근육 등을 풀어 주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잠을 자지 않는다.

또 출발 전과 이동 중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 혈액의 흐름을 돕고 다리가 붓거나 통증이 올 때는 다리를 펴서 심장보다 높게 들어 준다.

이때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물은 장거리 운전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극적인 음식과 과식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향객은 운전 중 근육피로에 유의해야 한다. 적어도 1시간에 1~2번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도 좋다.

장거리 운전 시 자세는 등받이를 90도 직각으로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바짝 밀착시키며 운전대와의 거리를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탁해진 차 안 공기는 머리를 무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환기를 자주 해주고,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코감기 약은 대부분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을 마칠 때까지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명절 후유증, 조심= 연휴가 끝난 후에도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만성피로, 전신근육통, 작업능률의 저하, 졸림, 두통 등이 나타나며 1~ 2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연휴 마지막 날 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직장에서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과식은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질병과 성인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식사 후 가벼운 고향 길 산책 등이 소화에 도움이 되며, 격렬한 운동은 도리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공복에 음주는 삼가야 하고, 독주보다는 과일주 등을 가볍게 마시며 많은 양의 물과 안주를 챙겨 먹는다.

과음·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시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 꿀물 등을 마시거나 한두 끼는 죽 등을 섭취하고, 설사를 할 경우에는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 안전 사고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재빨리 흐르는 물로 5~10분 정도 화기를 식힌다. 시계나 반지는 상처가 부풀어 오를 때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바로 제거하고 소주나 간장, 된장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염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상처에는 거즈를 덮은 뒤 공기가 잘 통하도록 가볍게 감는다.

피부가 발갛게 보이는 1도 화상은 이런 응급처치만으로 낫지만 물집이 잡힌 2도 화상이나 피부가 하얗게 변한 3도 화상은 찬물로 충분히 식혀준 다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기밥솥 등에서 나오는 수증기 화상은 처음에는 별로 심하지 않아 보여도 깊은 화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