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월드 일부 상가 영업중단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아쿠아월드 일부 상가 영업중단

'분홍돌고래 반입 이행하라' 20여곳 폐쇄선언 '복층 불법개조' 적발 책임소재 놓고 공방전도

  • 승인 2011-02-22 19:54
  • 신문게재 2011-02-2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 중구 아쿠아월드 주차타워 상가 내 일부 상인들이 22일 (주)아쿠아월드에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영업중단을 선언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br />
▲ 대전 중구 아쿠아월드 주차타워 상가 내 일부 상인들이 22일 (주)아쿠아월드에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영업중단을 선언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대전시 중구 보문산의 동굴형 수족관인 대전아쿠아월드 주차타워에 입주한 일부 상인들이 22일 (주)대전아쿠아월드에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영업을 중단했다.

아쿠아월드 상가번영회 상가 20여곳은 이날 아쿠아월드 개장 후에도 계속되는 영업적자와 지켜지지 않은 분홍돌고래 반입 약속, 그리고 출입구 동선의 통제 등을 지적하며 상가 폐쇄를 선언했다.

아쿠아월드 본관동으로 연결되는 이곳 주차타워 4층 상가동은 현재 분양이 완료된 상가 상당수가 이 같은 이유로 문을 닫고 10여곳 정도만 영업할 뿐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상가 철수를 선언한 상인들 대부분이 상가를 복층구조로 불법개조해 중구청에 적발됐고 이를 잘못된 분양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점이다.

중구청은 지난 1월 5일 이곳 상가 9곳이 계단을 만들어 복층으로 불법개조한 것을 적발하고 원상복구의 행정처분을 내린 상태다.

현상복구 기간은 22일까지로 중구청은 상가가 원상복구되지 않으면 23일부터 취득세 부과와 경찰고발까지 정해진 행정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상인들은 (주)대전아쿠아월드 측이 분양할 때부터 복층구조가 가능한 것처럼 분양해 자신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아쿠아월드 주차동의 한 입주 상인은 “상가의 천장 높이가 5m인 상황에서 복층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제와 구청에 적발되니 모든 책임을 입주 상인에 미루고 있어 더는 장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곳 상가동의 빗물을 막는 천장 지붕도 불법구조물로 드러나 철거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쿠아월드 측 관계자는 “상가가 문을 닫은 것은 상가 분양권자와 세입상인 간 이용료 갈등 때문으로 아쿠아월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4.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5.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1.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2.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3.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4.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대전에서 도로를 횡단하던 50대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행자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도를 걷고 차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차량에 충돌하는 사고가 대전에서 매년 1200여 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망자 20명 가운데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26일 중도일보가 한국도로교통공단을 통해 확인한 대전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3년 1335건에서 2024년 1220건으로 다소 줄었다. 이에 따른 보행자 사망자 수도 26명에서 20명으로 감소했으며 부상자 역시 1365명에서 1259명으로 줄었다. 그..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