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현장을 찾아서]유니버설디자인 정비사업 "장애없는 세상만든다"

[자치현장을 찾아서]유니버설디자인 정비사업 "장애없는 세상만든다"

장애인·노약자 등 모든사람이 불편없는 환경 목표 市 사업도입 5년, 공공시설부터 거리조성까지 확대

  • 승인 2013-04-23 14:09
  • 신문게재 2013-04-24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건축물 1호로 인증된 대전시청 내 장애인 편의시설.
▲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건축물 1호로 인증된 대전시청 내 장애인 편의시설.
대전시가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정비사업'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2008년 공공건물을 중심으로 장애 없는 환경 조성에 노력했다면 이제는 '장애없는 거리'와 '장애없는 공원'등 생활환경으로 무장애디자인을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인증 공공건축물은 전국 광역시 중 대전이 가장 많고 거리 3곳에 대한 BF 예비인증까지 획득한 상태다.

[자치현장을 찾아서]대전시 유니버설디자인 정비사업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인, 어린이, 노인 등 사회 약자가 제약 없이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문턱을 없애거나 계단 대신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지체장애인이 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불리며,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증하는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건축물 1호로 인증된 대전시청 내 장애인 편의시설.
▲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건축물 1호로 인증된 대전시청 내 장애인 편의시설.
대전시는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이 만들어진 2008년 대전시청사에 장애없는 생활환경(BF) 1등급 인증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받았다. 이보다 앞서 2008년 4월 유니버설디자인도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매뉴얼을 배포하고 적용시키는 사업부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새롭게 건축하는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공공시설물의 설계부터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2009년 문화1동ㆍ노은1동 주민센터가 각각 BF인증을 받았다.

신축 건축물은 설계단계부터 장애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고려해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로를 만들고 촉지도와 음성안내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자동문 등을 설치하게 된다.

2010년 유니버설디자인 2차 사업을 통해 중구 종합복지관과 대덕종합사회복지관을 장애 없는 시설물로 새단장했으며 2011년에는 3차 사업을 통해 유성구 노인회지회, 유성구청 어린이집, 평생학습센터, 대덕문예회관을 탈바꿈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둔산도서관과 대덕구 장애인복지관을 장애인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건물을 개선했다.

▲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건축물 1호로 인증된 대전시청 내 장애인 편의시설.
▲ 장애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건축물 1호로 인증된 대전시청 내 장애인 편의시설.
대전시 도시디자인과 최승철 주무관은 “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시행한 초창기에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도입해 우선 공공시설물부터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니버설디자인 정비사업 시행 5년을 맞아 시는 이제 공공건축물을 넘어 일상 생활 속의 거리에 장애없는 거리 조성에 도전하고 있다.

대덕구 중리동 행복의 거리 570m가 차도는 좁히고 인도를 넓혀 장애없는 거리가 될 예정이고 동구 계족로와 서구 둔지미길이 각각 장애없는 시설물 설계로 예비인증까지 획득한 상태다.

이들 거리는 휠체어 이용자가 건물의 진출입이 편리하도록 보도 높이 조정,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 및 경고용 띠 설치, 돌출형 횡단보도 설치했다.

도시지다인과 임병희 공공디자인 담당은 “굳이 인증을 획득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속에서 장애물을 없앨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원과 볼라드도 차근차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