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도비만 수술 권위자, 대전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이상권 교수

  • 문화
  • 건강/의료

국내 고도비만 수술 권위자, 대전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이상권 교수

“환자 고통까지 치료하고파”

  • 승인 2013-08-25 19:18
  • 신문게재 2013-08-27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인술명의] 대전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이상권 교수

▲ 이상권 대전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 이상권 대전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비만수술은 단순히 미용적 치료가 아닙니다. 당뇨, 지방간 등 30여개 이상의 질병 위험에 놓인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죠.”

국내 고도비만수술의 명의 이상권 교수가 대전 성모병원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성모병원 췌담도외과 분과장을 맡으며 국내에서는 황무지와 같았던 고도비만 치료분야를 닦아온 명의로 손꼽히는 그다.

이 교수가 고도비만수술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과의사는 환자들에게 해줄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요. 절제수술의 개념에서 장기들이 못쓰게 되면 이식해주는 수술로 발전하고, 이보다 한단계 앞선 개념이 기능을 복원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기능복원 수술은 대표적으로 고도비만 수술 등 대사수술이 포함된다. 잘못된 대사 기능을 정상화 시키고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그런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더욱이 비만수술이 복강경으로 이뤄지는만큼 복강경 수술 전문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처음 비만수술을 시작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황무지였다. 비만수술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고, 레지던트 수련중일때 조차 환자를 본일이 없었다. “의대 공부는 외국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외국 교과서에는 비만수술 챕터가 광범위하게 기술돼있고 이미 활성화돼있는 분야였어요.”

이 교수가 시행하는 비만수술은 위장관에 외과적으로 변화를 가해 음식의 섭취 또는 흡수를 제한, 결국 대사를 바꿔주는 방식이다. 그가 비만 대사수술을 시행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됐다. 그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 비만 수술을 시행했으며, 같은해 복강경 루와이 위우회술, 2004년 복강경 위밴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비만 대사 수술 하게 되면 당뇨가 중단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의학계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당뇨학회와 국제 당뇨 연맹 등은 '비만 대사수술이 잘 조절되지 않은 당뇨, 비만 환자 치료에서 효과가 있다'고 선언한바 있다.

이 교수에게는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 200㎏이 넘는 30대 남성 환자였다. 그는 비만으로 거동이 불편해 목발을 짚고 다녔으며,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 합병증을 갖고 있었다. 그 환자는 비만대사 수술 이후 당뇨약을 모두 끊고 혈당이 정상이 됐으며, 수면무호흡증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관절에 통증이 없어져 목발을 버리고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게 됐고 60㎏이상의 감량 효과를 봤다. 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에 있어서도 국내에서 단일의사가 가진 최다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식도가 망가진 것은 아닌데 기능적으로 역류할 경우 기능을 바꿔주는 수술로 수십년동안 고생했던 환자들이 고통속에서 벗어나며 큰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비만 분야에 대해 밝혀야 할 과제가 무궁무진하다. 여러 연구를 통해 이유를 밝히고 또다른 더 좋은 치료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의 5월이 뜨겁다… '전시·공연·축제' 풍성
  2. [지선 D-30] 이장우 하얀점퍼 김태흠 탈당시사 승부수
  3.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4.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5.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1. [지선 D-30] 김태흠 수성이냐, 박수현 입성이냐… 선거전 본격화
  2. 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3. [지선 D-30]다자구도 대전교육감 선거… 부동층·단일화 변수
  4.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5. [지선 D-30] '충청' 명운 달린 선거, 여야 혈전 불 보듯

헤드라인 뉴스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실제 단속이 시작된다. 대전경찰청은 4일부터 5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앞서 경찰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에 우회전하는 행위,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우회전 뒤 만나는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가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 유일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의 보존 방안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중앙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이 이상적인 대안이나 현실은 4000억 원 안팎의 매입비란 난제에 막혀 있다. 이에 충남도가 매각 절차를 서두르자 지역사회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 충남도가 2개월 새 잇단 유찰에도 네 번째 매각에 나섰는데, 지역에선 무리한 매각 추진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 과정에서 발생 가능성이 큰 법적 분쟁 책임까지 세종시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인허가권을 갖고 있으나 재정 여력과 소유권이 없어 별다른..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충청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 '운산산수(雲山山水)'라는 새로운 양식을 정립한 한국 수묵 산수화의 거장 조평휘 화백이 지난 5월 2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화백은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재해석을 시도했고 '운산산수'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강한 먹의 대비, 역동적인 필치, 장엄한 화면 구성은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 산은 정지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기운으로 표현됐고, 구름은 현실의 산수를 이상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됐다. 그는 1999년 국민훈장 동백상, 2001년 제2회 겸재미술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