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에코폰]잠자는 폰 수출 '자원 아끼고 수익 올리고'

[행복한에코폰]잠자는 폰 수출 '자원 아끼고 수익 올리고'

SK 그룹서 설립 경영구조 튼튼… '생존'보다 '환원' 생각하는 기업

  • 승인 2014-10-28 14:16
  • 신문게재 2014-10-29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신성장동력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 (재)행복한에코폰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보통 20~24개월이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습관처럼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책상서랍 속에 잠자는 스마트폰이 급증하게 된 계기가 됐으며, 이는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재)행복한에코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수거해 이를 다시 해외에 수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중고 스마트폰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호에 앞장 서고 있는 기업이다.

(재)행복한에코폰은 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비영리 법인으로 지난해 4월 사회적기업으로 출범했으며, 같은해 8월 대전시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SK그룹에서 설립한 사회적기업인 만큼 전국 SK대리점과 온라인 등을 통해 중고 스마트폰이 매입되면, (재)행복한에코폰은 해당 기기의 품질과 가격을 감정해 상품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 중고 스마트폰을 매입할 때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분실이나 도난 당한 스마트폰은 절대 매입하지 않으며, 상품화 과정을 마친 중고 스마트폰은 SK네트웍스를 통해 전량 해외 수출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중고 스마트폰 판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 완전 삭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재)행복한에코폰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지 고민하는 여느 사회적기업과 달리 기업이 창출한 이윤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지를 고민 중인 안정적인 사회적기업이다.

현재는 정보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전됨에 따라 사회계층간 정보화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정보화 수준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법 등 교육과 함께 무상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활용법, 보이스피싱ㆍ스미싱 대처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책자를 제작하고 있는 중으로, 전국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국내 인터넷·SW 분야 신규 서비스 창출과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위해 중고 스마트폰을 KISA에 기증하고 있다.

(재)행복한에코폰은 사회적기업의 목적인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이후 12월 취약계층 3명을 채용했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직무교육 및 기존 직원과의 1대1 멘토제를 통해 조직 적응력 제고와 업무능력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동진 상임이사는 “그동안 국내는 중고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어 재활용된 중고 스마트폰은 전량 수출했다”며 “하지만 단통법의 시행으로 국내에서도 중고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행복한에코폰은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을 위한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5.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1.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2.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3.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4. ㈜엘림축산, 천안시 중앙동 취약계층 건강식품 후원
  5.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 천안지역 취약계층 육아용품 후원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