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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헌오·김가연씨 |
당진 출생인 박 시인은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민족의 전통시가인 시조형식을 통해 시심을 담아온 시조시인이다. 그동안 '석등에 걸어둔 그리움의 염주하나', '우리는 하얀 솔잎이 되어' 등의 시조시집을 냈다.
박 시인은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과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전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이번 본상 수상 시집인 '뼛 속으로 내리는 눈'은 시간 열차의 창밖으로 내리는 눈이 꽃·만남·꿈이 되는 정경과 그 속으로 묻혀가는 인간의 고뇌와 영혼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가연 시인은 서산 출신으로 2009년 '열린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수상작 '시간의 배후'는 그가 처음 펴낸 시집으로 '초록, 잠들다', '사막에 대하여', '어둠을 복제하다' 등의 시가 수록돼 있다. 김 시인의 시는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표현해 독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충남시인협회는 오는 29일 대전문학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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