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과수화상병 발생 '비상'

  • 전국
  • 충북

제천 과수화상병 발생 '비상'

백운면서 11점중 6점 확진…市, 반경 100m 소각·매몰

  • 승인 2015-07-22 13:20
  • 신문게재 2015-07-23 17면
  • 제천=송관범 기자제천=송관범 기자
제천시 백운면 소재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12일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을 보인 사과 과수원의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가지검은마름병'으로 확인됐다.

이후 과수원에 대한 상시 예찰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16일 이상증상을 발견하고 11점의 시료를 채취해 농촌진흥청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의뢰결과 6점이 과수화상병 양성으로 확진됐다.

사과와 배 나무에만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잎이 시들어 검게 변해 고사하며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 처럼 보인다. 화상병 치료 방법은 없고 병에 걸리면 병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 태워 매몰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발생필지 반경 100m에 대해 매몰작업에 들어갔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제천에서도 과수화상병 발생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3개반 16명으로 합동조사반을 꾸려 발생 과수원에 대한 조기방제와 주변지역 반경 5km의 정밀예찰을 시작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팀도 현장에 급파돼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작업복, 장갑, 전정가위 등을 70% 알코올 등으로 수시 소독해 병의 전파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구제역, 메르스, 가뭄, 가짜백수오 파문 등 제천에 잇단 악재가 계속돼 농가에 시름이 깊다” 며 “이번 화상병이 철저한 정밀예찰 및 이동제한 조치로 조기 종식 되는데 전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고 발병하면 과일이 검게 타 들어가면서 낙과돼 상품으로서 생산이 불가능해져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과일을 섭취해도 된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경기도 안성과 천안 지역에서 발병됐고 제천 농기센터에서도 관내 과수원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던 중 발병사실을 확인해 방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천=송관범 기자 songkb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수능성적 분석] 충청권 격차 뚜렷… 세종·대전 선전, 충북·충남 약세
  2. [전문인칼럼] 상법 개정
  3. 아세톤 실험 중 폭발…안전 사각지대에 잇따른 연구시설 사고
  4. [건강]딸깍 소리와 함께 굳는 손가락 질환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방법은?
  5. 늘봄교실로 침투한 '리박스쿨' 대전은 안전할까… 교육부·교육청 전수조사 돌입
  1.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2. 폭행·금품 갈취·강제추행… 청양 집단 학폭 고교생들 경찰 입건
  3. '건강한 삶과 마무리에 핵심은 부부'… 웰다잉융합연 학술대회
  4. [대입+] 2025 수능 여전히 N수생 강세… 수학은 남학생 절대우위
  5. 정부 추경 예고에 트램 등 대전 현안 사업 예산 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현충일 보낸 대전현충원에 버려진 `플라스틱 조화 6톤` 달해

현충일 보낸 대전현충원에 버려진 '플라스틱 조화 6톤' 달해

현충일 추모의 기간을 마친 국립대전현충원에 또다시 플라스틱 조화 폐기물이 다량 배출돼 작은 언덕을 이룰 정도로 쌓였다. 화려하고 보기 좋다는 이유로 참배객들이 묘역에 꽂은 플라스틱 조화는 몇 개월 뒤 결국 폐기되는데 재활용되지 못하고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하늘에 뿌리고 있다. 6월 8일 오후 5시 30분께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은 참배객들이 돌아간 빈자리에 폐기된 플라스틱 조화가 큰 자루에 담겨 곳곳에 쌓여 있었다. 현충일을 맞아 묘소를 방문한 가족 단위 참배객이 오래되어 색이 바랜 플라스틱 조화를 폐기할 목적으로 배출한 것..

주요 식품 가격 인상과 소비침체까지... 지역 대형소매점 소비 줄어
주요 식품 가격 인상과 소비침체까지... 지역 대형소매점 소비 줄어

주요 식품 가격이 연이어 인상된 상황에서 극심한 소비 침체까지 더해지자 대전·충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식품 기업들이 인상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기에 지역민들이 허리끈을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전과 충남의 대형소매점(매장면적 3000㎡ 이상) 판매액 지수는 마이너스 기조가 깊어지고 있다. 우선 대전의 경우 1분기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1.8%다. 2024년 1분기 -3.4%, 2분기 -6.8%, 3분기 -4.5%..

꿈돌이 라면 출시... 대전시 캐럭터 마케팅 열중
꿈돌이 라면 출시... 대전시 캐럭터 마케팅 열중

전국 최초 캐릭터 라면인 '대전 꿈돌이 라면'을 출시하는 등 대전시가 캐릭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을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으로,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 꿈돌이 라면은 지역 상징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콘텐츠 상품으로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대전에서만 사고 먹을 수 있는 라면으로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 최초 캐릭터 라면,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전국 최초 캐릭터 라면,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 장마철 앞두고 하상주차장 폐쇄 안내 장마철 앞두고 하상주차장 폐쇄 안내

  • 사진 속에 담긴 ‘아빠의 사랑’ 사진 속에 담긴 ‘아빠의 사랑’

  •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