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목격해도 파견직은 경찰 협조 어려워”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사고 목격해도 파견직은 경찰 협조 어려워”

노동자정책토론회, 유시티 관제요원 업무개선 요구 업무과장 거쳐야 상황 보고…사고 대처 지연돼 안전 위협

  • 승인 2015-12-20 17:05
  • 신문게재 2015-12-21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무덤

“관제요원 한 명이 CCTV 240대를 12시간씩 관제해도 긴급 상황 시 경찰과 직접 협조는 못해요. 파견근로자 신분이기 때문이죠.”

18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한 정은주 유시티통합관제센터지회 부지회장은 시민안전의 최전선을 지키는 용역계약 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대전 유시티통합관제센터는 대전시 전역에 설치된 CCTV 3100여대를 요원 53명이 24시간 관찰하고 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 소속 42명과 대전에 주소를 둔 보안업체 직원 11명이 파견 형식으로 대전 유시티통합관제센터에서 CCTV를 관제한다.

두 보안업체가 대전시와 계약을 맺고 직원을 파견한 형식으로 근로조건이 가장 열악한 용역계약에 해당한다.

대전 유시티통합관제센터에서는 파견직 관제요원 1명이 CCTV 238~245대를 관찰하고 있으며, 이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자체 관제센터보다 업무량이 많은 상황이다. 광주와 제주의 유시티관제센터에는 각각 89명, 120명이 근무해 관제요원 1인당 CCTV 120~146대를 모니터한다.

문제는 관제요원이 방범용 CCTV 관제를 통해 사건사고 발생을 확인하더라도 지휘체계가 복잡해 상황대처가 지연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대전 관제요원들은 외부 보안업체에 소속된 '파견근로자'이기 때문에 경찰과 직접 업무 소통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로조건도 이날 지적됐다.

정 부지회장은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근무한 지 1년이 지나자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며 “공적 업무를 수행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지만 불안정한 고용형태와 최저임금의 열악한 처우는 비참하다”며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3.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4.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5.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1.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2.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3.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4. 닫힌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복합시설 확대 본격화
  5.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헤드라인 뉴스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전·충청 지역 선거 분위기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선 후보별 선거벽보가 지정 장소에 부착되고, 각 세대에는 후보자..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