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75% ,상사 때문에 직장 떠난다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이직자 75% ,상사 때문에 직장 떠난다

과도한 업무·불공평한 보상 퇴사 이유로 꼽혀

  • 승인 2015-12-23 17:45
  • 신문게재 2015-12-24 8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상사와 갈등을 겪는 경우 직장인들은 조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업무 과부하와 보상의 불공정성, 성장비전 결여, 메마른 조직문화 등도 이직과 퇴사의 이유였다.

충남도는 23일 LG경제연구원 박지원 선임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개인에게 부여하는 시간, 보상 등의 자원에 비해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을 때 조직을 떠난다.

지속적으로 직장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 선마이크로시스템사에서 직원들이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한 결과 이직률이 하락했다.

직장상사와의 갈등은 가장 큰 퇴사 이유다.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의 조사에서는 이직 원인의 75%가 직장상사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로 나타난 최악의 직장상사는 후배 공을 가로채는 상사, 권위적인 상사, 퇴근 후나 주말에 일 시키는 상사 등이 지목됐다.

보상 차등에 대한 합당한 근거가 부톡할 때도 인재들은 직장을 떠났다.

노력 대비 보상 수준이 타인과 비교해 불공평하다고 느끼면 이직을 했다. 미국 사스사는 경쟁사에 비해 높지 않는 임금을 주는데도 실업평가와 단기인센티브를 위한 압박이 없어 이직률이 업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승진 및 학습기회가 없어 발전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도 직장인들은 이직했다. 정서적으로 메마르거나 즐거움이 결여된 조직에서도 인재들은 이직을 선택했다.

사람은 일하는 기계가 아니며, 동료들과의 친밀한 인간관계 및 일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인재관리의 지속성으로 이벤트성 정책이 아닌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지속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대 청년들 숨진 금산 금강 유역…지난 달 이어 익사사고 반복
  2. 李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3. [썰] 박종선 “또 까볼까요?”… 논란의 대전시의회 신상발언
  4.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5.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1. "1년의 기록, 함께 나누는 이야기"
  2. [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의 자립을 돕는 K-뷰티, 고강철 대표를 만나다
  3.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생성형AI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창업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4. [대전다문화] 밀키트 엄마에서 요리하는 엄마로
  5. [대전다문화] 대전 라틴 커뮤니티, 창의와 축제를 통해 문화를 나누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금산 제원면 금강 상류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4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금산 제원면 금강 상류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4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9일 오후 6시 19분께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4명이 급류에 흽쓸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천내리 255-7 일대 '기러기공원' 부근 일대. 이 곳은 여름철 수많은 물놀이 인파가 몰리는 자연발생 유원지로 해마다 수난사고가 발생하는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입수가 금지된 구역이다. 실종된 4명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오후 6시 19분 소방에 접수됐다. 사고자 4명은 중학교 동창생으로 5명이..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가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염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검사팀은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교사),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