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닥꽝(단무지)의 뿌리는 한국이었다?

  • 비주얼
  • 카드뉴스

[카드뉴스] 닥꽝(단무지)의 뿌리는 한국이었다?

  • 승인 2016-03-25 14:35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어제저녁 자장면을 먹는데 '단무지'가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이놈은 어떻게해서 단무지가 됐을까' 문뜩 궁금지더군요. 그래서 단무지의 유래에 대해 카드뉴스로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예상은 했었지요, ‘예전 어렸을때 닥꽝으로 불렀었으니 분명 일본에서 유래가 되었겠다’라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단무지가 스님(다쿠앙)의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사학자 호기우라 노키오의 '다쿠앙 스님과 하루 사메안'에 소개된 단무지의 탄생 배경은 이렇습니다.

전국시대 지방 영주들의 지역 다툼으로 전쟁 났습니다. 주민들은 전쟁에 끌려 다니며 반찬도 없이 줌거밥(주먹밥)으로 식사를 때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본 다꾸앙 스님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고자 즐겨 먹었던 ‘무짠지’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게 됩니다.

이를 먹어본 도쿠가와 이에미츠 장군은 그 자리에서 무짠지의 음식을 다쿠앙 스님의 이름을 붙여 '다쿠앙(たくあん)'이라 부르자 했다고 합니다.

다쿠앙을 한자로 쓰면 택암(澤庵)이 되는데요, 스님이 한국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일본의 고서인 '고승대덕전'을 보면 택암(다꾸앙)이 고구려스님으로 밝히고 있죠, 다른 한편에서는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건너간 택암(澤庵:1573~1645년)스님 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흰 무로 만드는 단무지는 왜 노란색이 됐을까요? 단무지는 무를 식초를 절여 만드는데 이 노란색은 치자물로 물을 들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음양오행설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인체의 오행과 일치하는 음식(흰색, 검은색,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 다섯가지 색깔)을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믿었습니다. 흰색, 검은색, 붉은색, 푸른색의 식품은 구하기가 쉬웠지만 노란색은 그렇지가 못했죠. 단무지를 노란색으로 물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편, 단무지를 파헤치며 놀랐던 사실 하나는 칼로리가 엄청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1인분 칼로리가 무려 348칼로리. 밥 한공기보다 높다는 사실. 자장면 1인분이 700칼로리니 (흑흑~)저는 이날 1천칼로리를 흡입한 셈이군요.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