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 더 큰 배움의 다리 놓아줄게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 더 큰 배움의 다리 놓아줄게

인접학교 네트워크 구축, 학기초 적응주간 운영 등 상급학교 진급 담 줄여줘

  • 승인 2016-03-30 14:12
  • 신문게재 2016-03-31 1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

최근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전인적이고 포괄적인 교육 연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초·중·고 연계 에듀 브릿지 프로젝트'에 대한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 진급에 따른 환경 적응을 위해 인접학교 간 교육과정 네트워크를 구축, 창의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대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중·고 연계 에듀 브릿지 프로젝트' 운영 계획과 성공적 정착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상급학교 진학 부담감 던다=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설렘보다는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상급학교에 진학한 후 대부분 상당기간 학교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 학교급이 달라지더라도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과목들의 내용 요소는 모두 계열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사회적 성장도 계속된다.

이에 따라 유·초·중·고·대학 간 연계 교육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지적 성장과 정서적 안정, 진로 설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습자의 계속적인 성장과 발달 지원을 위한 디딤돌로서 연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46개 선결과제 중 가장 핵심적인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을 선정해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에는 만5세 유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초 연계 통합과정으로서의 '꿈자람 교육과정' 연계를 진행한다.

유치원생들이 대전유아교육진흥원에 설치된 모델교실에서 미리 초등학교 생활을 체험해 보기도 한다.

초·중·고 간에는 상급학교 진급에 따른 환경 적응 지원, 학습결손 처치를 위한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인접학교 간 교육과정 네트워크 구축 중심의 '초·중·고 연계 에듀 브릿지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고등학교와 지역대학 간에는 고교·대학 연계 R&E 과학프로그램과 UP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급별로 연계돼 있다.

▲학교적응 및 진로연계 프로그램 집중='초·중·고 연계 에듀 브릿지 프로젝트'의 운영 방향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교과학습방법 및 생활지도에 대한 공동 노력으로 학교급간 단절감 극복과 상급학교로의 성공적 정착을 돕는다.

초·중·고 교원들의 창의·인성교육 연계 역량을 강화하고, 인근학교 간 결연체제 구축을 통한 교과학습 방법과 교육과정, 생활지도, 진로·진학정보 공유 등 연중 체계적인 연계교육 활동을 전개한다.

또 학생들의 학습경험의 질 제고와 지식과 기능 연계를 통한 기초학력 향상 등을 목표로 한다.

초·중·고 연계교육은 학교급간 연계와 교과간 연계로 구분될 수 있다. 학교급간 연계는 계속성, 계열성, 접합성에 기반해 학교급간 교육과정 연계와 학교 적응 및 진로연계 프로그램, 전환기 STP 프로그램, 진로 캠프 등이 집중 운영된다.

교과간 연계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로 학생 중심 행복교육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교과 내 또는 교과 간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을 통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학교급간 연계를 위해 학기 초에는 모든 학교가 학교적응 주간을 운영, 신입생의 조속한 학교적응을 지원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간에는 초·중 징검다리(Edu-Bridge) 프로그램을 진행, 초 6학년에게는 중학교 입학 전 BS(Before School) 프로그램이, 중 1학년에게는 초등학교 과정에 대한 AS(After School)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에도 학교급에 맞는 징검다리(Edu-Bridge) 프로그램이 있다. 인접 학교 간에는 교육과정 클러스터(Cluster)가 운영되어 SW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교환학습 전일제 선택 프로그램, 인문·자연·예체능·진로집중 과정 및 소수선택과목 교환학습, 과학교육 기부 프로그램이 학교급 간 연계를 통해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색 있는 연계교육 운영 모델 발굴= 올해 연계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개 중점 사업을 선정했다.

금성초와 대전구봉중을 연계교육 연구학교로 지정, 2년간 운영하고 초·중·고 6개교를 연계교육 중점학교로 지정해 특색 있는 연계교육 운영 모델을 발굴해 일반화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연구·중점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 지원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유·초·중·고·대 연계 교육 관련 학부모 대상 교육감 공감토크를 개최했다.

8~9월에는 연계교육 포럼과 페스티벌을 통해 연계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9~11월에는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 성찰 중심 수업 공유축제가 연계교육 연구·중점학교 주관으로 운영되며, 수업 공개, 수업 참관, 자기수업 모니터링 등 '수업 혁신 224운동' 도 공유해 우수 사례를 확산해 나간다.

10~11월에는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초·중, 중·고 연계 진로 토크 콘서트가 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다.

진로 분야에서의 연계교육은 진로희망사다리 프로그램과 진로이력통합관리제 시범 운영을 통해 구현된다.

진로희망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최적의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로이력통합관리제를 통해 초·중·고간 학교생활기록부 진로교육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기타 인접학교 간에는 상호 방문 기회를 확대하고,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인접학교 간 학교장 협의회가 열된다.

또 연계교육 일반화 및 모델 확산을 위해 초·중·고 연계 교육자료, 학교 및 학부모 안내 자료 등이 탑재된 교육 포털도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첫 추진되는 만큼 체계적인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경로를 개발하고 학습경험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3.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4.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5.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1.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2.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3.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타이어뱅크(주), 어린이날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