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돼지국밥 전문점 '돈수백 대전점'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 돼지국밥 전문점 '돈수백 대전점'

  • 승인 2016-06-03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주머니사정 뻔한 서민들에게 단돈 몇 천원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 뜨끈한 국물에 고깃덩어리가 가득 들어있는 돼지국밥. 장이 열리는 날 시장통 뒷골목에서 서민들의 배를 채워준 추억의 음식 돼지국밥이 세월이 흐르며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 돈탕반 상차림
▲ 돈탕반 상차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돼지국밥 전문점 ‘돈수백 대전점’은 중장년층 세대가 즐겨 먹던 전통방식의 돼지국밥에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깔끔한 메뉴구성과 인테리어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집이다.
▲ 돈수백 최고 인기메뉴 돈탕반
▲ 돈수백 최고 인기메뉴 돈탕반
 
이 집이 최고 인기메뉴는 ’돈탕반’이다. 진한 육수에 돼지 앞다리살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특유의 돼지국밥 누린내가 전혀 없어 여성과 젊은 남자 손님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돼지국밥의 단짝친구 부추를 가득 얹어 먹는 방법이다. 부추 겉절이의 새콤하고 향긋한 향은 돼지국밥의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을 더해준다. 기호에 따라 다데기와 김치국물을 넣어 먹어도 맛이 좋다.
▲ 주인장의 정성과 인심이 듬뿍 들어간 돈탕반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이 일품이다.
▲ 주인장의 정성과 인심이 듬뿍 들어간 돈탕반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이 일품이다.
 
또 하나의 맛 요소가 있다면 맛장고에 담겨 나오는 마늘김치다. 일반 김치에 들어가는 액젓을 빼고 마늘을 가득 넣어 아삭함을 살렸다. 특히 김치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맛장고(냉매용기)에 담겨 나와 24시간 막 담은 김치의 식감을 맛볼 수 있다.
▲ 돼지국밥에 단짝친구 부추겉절이가 빠질수 없다. 여기에 국내산 배추와 마늘로 담은 마늘김치가 별미다.
▲ 돼지국밥에 단짝친구 부추겉절이가 빠질수 없다. 여기에 국내산 배추와 마늘로 담은 마늘김치가 별미다.
 
무엇보다 이 집 국밥 맛을 더욱 맛있게 해주는 요소는 고기를 더 얹어주는 라정숙 사장의 인심이다. 라정숙 사장은 본점에서 권장하는 양보다 고기를 더 얹어 손님상에 올린다. 주변에서 남는 것이 있냐고 걱정을 할 정도지만 라 사장은 “음식은 푸짐해 보여야 먹는 이들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법”이라며 “조금 벌고 손님들 배불리 드시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수육은 저녁시간 술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수육을 시키켠 탕이 함께 제공된다.
▲ 수육은 저녁시간 술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수육을 시키켠 탕이 함께 제공된다.
 
저녁시간에는 수육이 인기 만점이다. 술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삼겹살, 항정살, 목살 등 최상의 고급 정육을 사용했다. 여기에 탕이 함께 제공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에 각종 버섯과 채소, 오소리감투(돼지 위 내장)가 들어간 모듬전골도 수육에 버금가는 인기메뉴다.
▲ 상큼한 파향과 담백한 살코기가 조화를 이룬 수육
▲ 상큼한 파향과 담백한 살코기가 조화를 이룬 수육

▲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의 보고 불껍데기
▲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의 보고 불껍데기

▲ 쫄깃하고 매콤한 식감이 일품인 불족
▲ 쫄깃하고 매콤한 식감이 일품인 불족

▲ 얼큰하고 칼칼한 묵은지와 함께 묵은지 수육
▲ 얼큰하고 칼칼한 묵은지와 함께 묵은지 수육
 
개업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단골 고객들도 제법 생겨났다. 인근 오피스텔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손님은 “누린내 없는 깔끔한 뒷맛이 이 집 돼지국밥을 찾는 이유”라며 “무엇보다 국밥과 마늘김치의 조합은 다른 곳에서는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대학생이라 밝힌 여성 손님은 “평소 입에도 대지 않았던 돼지국밥과 수육 맛을 이 집에서 알게 됐다”며 “1인분 국밥도 푸짐하게 나와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에게도 편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집”이라고 말했다.
▲ 요즘같은 여름엔 시원한 냉면이 최고! 고소한 떡갈비도 함께 드려요
▲ 요즘같은 여름엔 시원한 냉면이 최고! 고소한 떡갈비도 함께 드려요

▲ 수육백반정식으로 수육, 국물, 밥, 보쌈속이 제공되는 1인 만찬 돈수백 혼밥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 수육백반정식으로 수육, 국물, 밥, 보쌈속이 제공되는 1인 만찬 돈수백 혼밥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라 사장은 “서민들이 푸짐하게 한 끼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이 있는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멋 훗날 나의 노하우와 손맛이 담긴 나만의 식당을 차려 보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메뉴판 : 돈탕반 6천500원. 오소리탕반 7천원. 돈수백 9천원. 수육 2만3000원(소) 2만8000원(중) 3만3000원(대)

연락처 및 주소 042-824-9844 유성구 봉명동 676-2

▲ 연락처 및 주소 042-824-9844 유성구 봉명동 676-2
<br />
▲ 연락처 및 주소 042-824-9844 유성구 봉명동 676-2

뉴미디어국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