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 4년만에 폐지 위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 4년만에 폐지 위기

  • 승인 2016-10-13 18:00
  • 신문게재 2016-10-13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학생부 기재 어려워 지면서 신청 저조

각 대학 대책 마련 부심


고등학생이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면 입학시 학점 인정을 받을수 있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niversity-level Program·UP)’이 시행 4년만에 폐지 위기에 놓였다.

유일하게 생기부에 외부활동으로 기재할수 있어 대학들의 학교 홍보용으로 사용하던 이 제도가 올해부터 대입시 활용에 불가능해진데다 지역대학들의 경우 학생 참여율도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현재 UP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73개교(8월 현재)로 충청권에만 충남대, 한남대, 배재대, 대전대를 비롯해 16개교다.

교육부는 지난 2008년부터 대학과목선이수제라는 이름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의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UP과정은 미리 진학하려는 대학의 학점을 딸수 있다는 잇점외에도 학생부에 유일하게 기록할 수 있는 ‘교외활동’이라는 점에서 고교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 지난 5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교육부가 ‘학교에서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된 경우’에만 입력을 허용하면서 대부분의 대학가가 이번 겨울방학 운영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일반고가 45단위로 진행되는 UP과정을 정규편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대의 경우 매년 수강 인원이 감소하는 데다 생기부 기재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수강인원이 거의 없는 것도 폐지 여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대의 경우 지난 2013년 76명 수강에서 2014년 141명, 지난해 171명까지 수강인원이 늘었지만 올해는 여름방학 27명에 그쳤다.

한남대도 2013년 8과목 96명 수강에서 2014년에는 6개 과목 30명, 지난에는 3개 과목 12명으로 수강인원이 줄고 있다.

대전대도 2014년 겨울방학에 1개 과목에 17명 수강에서 2015년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기간 모두 7개 과목에 모두 144명이 수강했지만 올해는 12대과목 신설에 신청자가 저조해 강좌가 운영되지 못했다.

배재대의 경우 신청자가 저조해 협약을 맺고도 실질적인 운영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교협 실무자회의에서 대학연계심화과정의 추후 운영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지방학생이 지방대에 수강할 경우 20만원이던 수강료를 환급했지만 올해는 이것마저 사라졌다”며 “학생들의 참여가 적은 상황에서 계속 운영을 해가야할 지 정책적 판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2.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3.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4.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중대범죄 수사를 맡을 대전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대전이 아닌 세종에서 문을 열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청사 면적과 보안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임시청사의 선정 이유와 구축 예산, 향후 대전 이전 시점은 여전히 선명하지 않다. 대전중수청 임시청사가 정해지기 전 대전시는 옛 중부경찰서 건물과 옛 대전세무서 부지 등을 중수청 개청준비단에 후보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청준비단은 전용면적 3000평 이상의 건물을 단독 사용하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옛 중부경찰서의 전용..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