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정국 속 대권 잠룡들의 ‘개헌 플랜’은?

  • 정치/행정
  • 지방정가

개헌 정국 속 대권 잠룡들의 ‘개헌 플랜’은?

  • 승인 2016-10-24 15:17
  • 신문게재 2016-10-2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권 주자들 5년 단임제 폐해 인정
개헌 필요성에 공감..권력구조 놓고선 입장 엇갈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카드’를 꺼내들면서 대권 잠룡들의 ‘개헌 플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대권 주자들은 5년 단임제의 폐해를 인정하며 개헌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권력구조를 놓고선 분권형 대통령제, 4년 중임제, 내각제 등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14년 10월 방중에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검토해야 한다”며 일찍이 개헌 주장에 앞장서왔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外治)를, 국회가 선출한 총리가 내치(內治)를 관장하는 이원집정부제가 중심이 되는 개헌을 원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내각제 요소를 가미한 ‘대통령 직선 내각제’를 선호하는 입장이다. 권력 분산을 위해 현 체제에 내각제 요소를 가미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협치형 대통령제’를 주장한다. 이원집정부제와 비슷하지만 대통령이 내각을 구상하되 제1당에 총리직을 주고 장관은 의석 수에 따라 분배하는 방식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년 중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4년 중임제 개헌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

유 전 원내대표와 오 전 서울시장은 ‘안정적인 리더십’과 ‘정책의 연속성’ 등을 4년 중임제 개헌의 이유로 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중앙과 지방의 권력 분산을 중심으로 한 분권형 개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은 남 경기지사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론’도 제기한 상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권력구조 중심보다 국민 기본권을 확대하는 방향의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되더라도 나라를 끌고 나갈 수가 없다.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 정가 관계자는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87년 체제를 개혁하자는데 공감대가 모아진 상황이지만 개헌 방향을 놓고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앞으로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서 잠룡들의 개헌론 경쟁도 불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