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로 고전한 潘 트럼프로 반등하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최순실로 고전한 潘 트럼프로 반등하나

  • 승인 2016-11-10 14:33
  • 신문게재 2016-11-10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트럼프 당선 북핵, 경제 등 한반도 정세 격랑

대권주자 외교역량 국민 요구 상승 주가탄력

여권행이냐 3지대냐 ‘潘 선택’에 따라 파괴력 갈릴 듯




‘최순실 게이트’로 고전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트럼프 효과’로 반등에 성공할지 촉각이다.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한반도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면서 이를 무난히 조정할 수 있는 대권 주자들의 외교역량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치가 어느 때 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세계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 총장의 주가가 뛸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총장은 그동안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오다 ‘최순실게이트’에 제동이 걸려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말 조사 때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 2위로 내려앉았다. 급기야 이달 둘째주 조사에선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실제 모 언론사가 알앤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조사에서 23.3% 대 16.7%로 나타났다.

친박계 후보 이미지가 강했던 반 총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하지만,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대선환경은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앞으로 북핵, 군사문제 등과 관련된 한미동맹과 대미 무역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한국이 대미 교역으로 큰돈을 벌면서도 자국의 국방 지원에 대해서는 금전적 대가를 거의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보이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경우에 따라선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죽이는 끔찍한 협정이라며 재협상을 주장해왔다.

국방문제와 한미 FTA는 한국 정치권에서도 여야간 첨예한 갈등을 불러온 핫이슈였던 만큼 트럼프 당선은 우리나라 대선지형에도 메가톤급 여파가 불가피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한반도 외교적 불확실성과 무역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여 정치권 안팎에서는 외교력과 경제 감각, 경륜을 두루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엔사무총장을 연임한 반 총장이 향후 대권레이스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반 총장의 ‘선택’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며 예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트럼프 집권이후 방위비 협상과 한미 FTA 재협상 문제 등이 불거지면 그동안 이를 주도해 왔던 보수진영이 불리해지기 때문에 반 총장이 여권행을 택하느냐 아니면 야권이 주도하는 제3지대에 안착하느냐에 따라 갈릴 문제라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트럼프의 당선에 따라 반 총장에겐 최순실 게이트로 자신에게 불리해진 대선상황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앞으로의 선택에 따라 파괴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촌평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