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도 줄고 출생아도 줄고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다문화 혼인도 줄고 출생아도 줄고

  • 승인 2016-11-16 16:53
  • 신문게재 2016-11-16 2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통계청,‘2015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발표

다문화 혼인 8% 감소, 지역도 4~7% 줄어


국내 다문화 혼인이 감소세에 들면서 다문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지역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2462건으로 전년대비 7.9%(1925건) 줄었다. 2008년 3만6629건에 이르던 다문화혼인은 2012년 2만9000건대로 내려앉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4%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고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다문화 혼인 건수는 경기(5720건), 서울(5007건), 경남(1240건) 순으로 많았다. 대전은 513건, 충남 921건, 충북 661건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4∼7%가량 줄었다. 세종지역은 61건에서 67건으로 9.8% 증가했다.

대구, 울산, 세종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다문화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했고 강원(18%)과 전남(8.2%), 서울(8%) 등의 감소폭이 컸다.

다문화 혼인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5.4세로 전년보다 0.2세 늘었고 여자는 27.9세로 0.1세 늘었다.

다문화 이혼도 줄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1287건으로 전년 1만2902건보다 1615건(12.5%) 감소했다. 전체 이혼(10만 9000건)이 전년보다 5.5% 준 반면 다문화 이혼은 12.5% 감소로 그 폭이 더 컸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이혼 종류별 비중은 협의이혼 55.6%, 재판이혼 44.4%로 조사됐다.

지역별 다문화 이혼건수는 경기(2963건), 서울(2304건), 인천(699건) 순이었다. 대전 235건, 충남 539건, 충북 352건 등 5∼12%가량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이 줄면서 다문화 출생아도 2014년 2만1174명에서 지난해 1만9729명으로 6.8%(1445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다문화가족 담당부처인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한국에 시집이나 장가 온 외국인들이 문화·언어 등 차이로 이혼하는 경우가 한국인부부보다 많다”며 “남녀가 국제결혼에 대해 잘 모른 채 급하게 추진하는 것도 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