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영웅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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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영웅의 양면성

  • 승인 2016-12-13 11:00
  • 신문게재 2016-12-14 23면
  • 홍철 한밭대 석좌교수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서양 속담에 '가신(家臣)'으로부터 존경받는 영웅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웅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데 오히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신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큰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웅의 위선적이고 군자연한 모습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궂은 일 마다 않고 보좌하는 가신에게는 많은 실망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대목입니다.

역사적으로 영웅들의 이중적 태도의 사례를 보면 중국의 마오쩌뚱(毛澤東)은 진정한 영웅이고 민중을 사랑한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지만 자신의 비판자들을 수십만 명 숙청하였습니다. 역시 중국의 대표적 명군으로 추앙을 받는 당태종 이세민에 대해서도 위증이라는 신하는 그의 이중성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존 F 케네디는 존경받는 대통령이었으나 마를린 먼로와의 불륜설 등 모범가장이라는 그의 이미지는 허상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존 F 케네디의 추문이 확인된 후 미국의 언론은 '미국도 잘못이 있고 영웅도 결점이 있다'는 보도를 하였는데, 이것은 미국인의 자존심인가, 아니면 사자(死者)에 대한 예우일까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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