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대화하는 대전독서교육]독서교육으로 행복한 창의융합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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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대화하는 대전독서교육]독서교육으로 행복한 창의융합인재 육성

  • 승인 2017-03-29 10:53
  • 신문게재 2017-03-30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책 읽는 학생,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부모 등 교육구성원 전체가 함께하는 독서활동 중점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내 통찰력의 원천은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이다”라는 말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3의 물결’, ‘미래의 충격’, ‘권력이동’ 등을 집필하고, 우리나라도 방문해 미래에 대한 예견과 더불어 상상력과 창의력 등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현재 전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 있으며, 이를 대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의 인재에게 필요한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는 바로 독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독서활동에 참여해 습관적 독자(讀者)로 변화ㆍ성장하고 학생을 비롯한 교사, 학부모 등 교육구성원 전체가 함께하는 독서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전독서교육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목표와 비전, 그리고 주요 사업=책을 읽은 학생은 행복하고,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고 즐겨 읽게 되면 학교와 가정에서 자존감이 높은 학생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책 읽는 학생,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 시민 육성’을 위해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현재의 생활에 행복을 느끼며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책 읽기’, ‘꿈과 미래를 가꾸는 독서 체험’, ‘소통·공감 어울림 한마당’ 등 세 가지 과제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먼저,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책 읽기는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연간 독서량은 70여권이지만, 중ㆍ고등학생으로 올라 갈수록 현저하게 감소되며 성인은 9권에 그친다는 결과가 있다. 독서는 학생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필요하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책 읽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책 읽는 학교 분위기 조성과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아침독서 10분 운동, 교과와 연계한 독서활동, 창의적체험활동ㆍ방과후학교ㆍ자유학기제 연계 독서교육 등을 전개하고 학생들의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독서교육종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주제 독서를 통한 창의융합적 사고의 소통과 확산을 위한 함께 읽는 테마 독서를 운영하고,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통한 인문정신 구현으로 따뜻한 인성을 기르기 위한 인문고전 읽기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 학부모의 독서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학부모 독후감상대회 등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활동을 강화시켰다.

꿈과 미래를 가꾸는 독서 체험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독서체험 활동과 적극적인 책 읽기 활동을 전개해 올바른 독서습관을 들이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학교급별로 특색 있는 독서 프로그램 개발ㆍ운영을 통한 1교 1 독서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 독서동아리와 학생 독서동아리 등을 조직ㆍ운영해 자발적인 독서활동을 강화했다. 또 그간 지식 수용적인 책 읽기가 독서의 주요 활동이었다면 이적극적인 독서의 형태로 책쓰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비판적ㆍ논리적 사고능력 배양과 논술 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논술ㆍ토론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 소통ㆍ공감 어울림 독서마당은 독서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행사위주ㆍ경쟁위주의 틀을 벗어나 학생 스스로 자율적인 주체가 돼 친구, 교사, 작가와 이야기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장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책에서 읽은 배경과 인물, 사건 등을 작가를 통해 실제로 체험해 보는 새로운 독서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e-NIE를 활용한 독서활동 전개를 통해 학생들의 읽기 능력과 창의력 신장을 도모하며, 소통ㆍ공감하는 어울림 독서마당을 확산하고 교육가족과 함께 독서를 즐기기 위해 독서 페스티벌도 운영한다.

▲독서 특색 사업=시교육청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함께하는 독서 및 체험중심의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반영해 ‘함께 읽는 테마 독서’, ‘독서문학기행’을 특색적으로 운영한다.

함께 읽는 테마 독서는 주제 독서를 통한 창의융합적 사고의 소통과 확산, 모두가 함께하는 독서를 위한 것으로, 대전교육포털에 테마 독서 사이트를 개설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독후 감상에 대한 자신의 글을 웹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분기별로 주제를 제시해 웹상에서 자유로운 사고의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우수 참여 작품에 대한 시상으로 참여 의지를 북돋을 예정이다.

독서문학기행은 작가의 생가와 이야기의 배경지를 찾아 작가의 삶과 문학의 세계에 대한 체험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제시된 선정도서를 읽고 문학기행에 참여하게 되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문학기행을 함으로써 사제간 소통과 공감의 장이 마련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한국현대문학의 걸작 ‘혼불’의 배경지인 노봉마을에 있는 혼불문학관을 찾아 작가 최명희의 삶을 되돌아보며, 소설 속의 느낌과 정서를 체험했다. 하반기에는 전주에서 완판본문화관과 전주전통문화관을 체험하고, 오목대와 경기전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올해도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담은 도서와 작가를 선정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행복이 학생들의 일상생활 속에 머무르게 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의 공감, 미래를 향한 설레는 상상, 도란도란 친구들과 대화하는 학생, 책과 함께 행복한 학생을 만드는 새로운 독서문화가 더욱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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