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시행 반년> 대전 벌금 처벌 건수는 2건 불과, 음식점 폐업숫자는 급증

  • 정치/행정
  • 대전

<청탁금지법 시행 반년> 대전 벌금 처벌 건수는 2건 불과, 음식점 폐업숫자는 급증

  • 승인 2017-03-29 16:39
  • 신문게재 2017-03-30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28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시행 6개월이 됐으나 법 정착에 대한 명암이 갈리고 있다.

실질적인 위반 신고건수나 처벌 건수는 미미하지만,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지역경제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법 시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때 간단한 회식문화 정착, 관행 타파 등 순기능도 있으나 음식점, 화훼업계 등 서민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실질적 처벌건수는 거의없지만 법해석 논란은 여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건수는 부정청탁 81건, 금품수수 94건, 외부강의 13건 등 모두 188건이다. 이 가운데 대전지역은 법원의 판결을 요청한 내용이 4건으로 2건은 벌금 처벌을, 2건은 벌금 기각 처분을 내렸다. 대전경찰청에 실명이나 서면으로 접수된 부정청탁 신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벌금 처벌을 받은 2건은 금품 제공의 명백한 근거와 업무 연관성 혐의가 분명했다.

실제로 처벌을 받은 A씨는 대전 B 산하기관의 직원들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업체의 현장대리인과 감리업체 감리단장 등으로 업무 연관성이 있었다. A씨는 이들 관련 업체로부터 서울의 음식점에서 47만 9164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받았고, 3차례에 걸쳐 금품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이들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부과했다.

또다른 위반자는 군부대 내에서 노래방 기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인으로 업무 담당 군인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려다 해당군인이 거절하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대상자에 올랐다. 이 노래방 업무 담당자에게 법원은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대학실험실에 소모품을 판매하는 사원이 제공한 2만원 상당의 도넛이나, 통신보안업체 관계자가 관련업체로부터 3만원 상당의 식사와 2만원 상당의 영화, 2500원 상당의 수건 제공에 대해서는 법원은 기각 처분했다.

▲직격탄맞은 음식점= 청탁금지법 시행반년으로 지역 음식점들은 직접적인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6개월동안 대전지역 음식점들은 530개가 문을 닫았다. 하지만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말 현재까지 대전에서만 690개 식당이 폐업신고를 했다.

무려 전년대비 30% 이상 폐업 식당이 증가한 상황이다.

눈에 띄게 폐업이 증가한 분야는 일식분야로 김영란법 시행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일식당이 32개가 폐업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13개 폐업에 그쳤다. 무려 3배가까이 폐업 업체가 증가한 셈이다.

식당의 권리금 등은 무려 50%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화훼농가 매출도 30% 이상 줄어들었으며, 카드업계가 발표한 통계에서 꽃집은 전년대비 1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화훼공판장 등도 30% 이상의 매출 감소를 주장했다.

이만규 외식업 중앙회 대전시지회 부장은 “정식으로 폐업 신고를 한 업체들만 30%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 폐업신고도 하지 못하고 야반도주 하거나 문을 닫고 영업하지 않고 임대를 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문을 닫은 업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5.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1.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2.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5.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