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등산객의 동반자 ‘착한 지팡이’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보문산 등산객의 동반자 ‘착한 지팡이’

  • 승인 2017-06-11 12:00
  • 신문게재 2017-06-12 2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주민이 직접 만들어 등산로 입구에 비치

백남운 씨 “보문산 등산길 편했으면”


“아침 저녁 산을 오르는데 지팡이 덕분에 편합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백씨에게 감사해요.”

대전 중구 호동에 사는 서모(여·78)씨가 등산로를 오르는 이들을 위해 지팡이를 만들어 준 한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보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호동 범골 보문산 등산로 입구에 등산객을 위한 ‘착한 지팡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등산용 지팡이를 만들어 비치해 놓은 사람은 이 지역에서 생활하는 백낙운(77)씨. 백씨는 영월이 고향으로 지난 1972년도에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오고 있다.

백씨는 아카시아 나무 등을 손수 깎아 지팡이 없이 등산로를 오르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백씨는 “가끔 운동삼아 산을 오르곤 했는데 나이가 나이인 만큼 지팡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연세 많은 분들이 등산할 때 힘들게 오르는 걸 보면서 함께 지팡이를 사용하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에 지난 3월초부터 비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팡이를 사용한 후 제자리에 갖다놓지 않아 개수가 적어지면 수시로 보충해 놓고 있으며, 등산로변에 조성된 동네 체육시설 청소와 주변 잡초제거 등 환경정비도 하고 있다.

백씨는 “호동 범골 진입도로가 개설된 이후 이곳을 이용해 보문산을 오르는 등산객이 더 많아졌다”며 “우리 동네를 이용해 보문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편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