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 끝나가나 … 대전 예식업계 불황

  • 경제/과학
  • 기업/CEO

좋은 시절 끝나가나 … 대전 예식업계 불황

  • 승인 2017-06-13 16:27
  • 신문게재 2017-06-14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경기침체로 결혼 기피현상+스몰웨딩 바람 맞물려

지역 혼인신고 건수도 2014년부터 지속적 감소




대전지역 예식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 경기침체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과 야외 또는 카페에서 결혼을 치르는 이른바 스몰웨딩 바람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사)대전결혼예식업운영자협회에 따르면 지역에서 진행된 예식 건수는 지난 2013년 1만여 쌍에서 지난해 6000여 쌍으로 40%가량 감소했다.

취업난에 결혼을 미루는 예비신혼부부가 증가하면서 예식업계는 불황으로 곤두박질 쳤다고 협회는 진단하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 혼인신고를 한 이들은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전시가 분석한 혼인건수(잠정)는 2014년 9118건에서 2015년 8805건, 지난해 8325건으로 해가 바뀔수록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혼인은 감소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혼인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28만 1800건으로, 2015년(30만 2828건)보다 2만 1028건 줄었다. 1년 단위로 혼인 건수가 30만건 아래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2000년 월간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혼인신고는 마쳤지만 정작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낀 이들도 선뜻 결혼하길 꺼리기도 한다.

누구나 다 하는 결혼식이지만 굳이 선택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20~30대 젊은 층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0월 혼인신고를 마친 김 모(36·대전 동구) 씨는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부모님의 큰 도움 없이 둘이서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식은 아직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남들처럼 큰 예식장에서 성대하게 하고 싶은 소망도 있지만, 벌이가 나아지면 그때 가서 추진해봐야겠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예식업계 불황은 소규모로 결혼을 진행하는 스몰웨딩도 한몫했다.

주택을 제외한 결혼비용이 통상 4000만~7000만원에 달하면서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낀 신혼부부들이 카페 등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치르는 이른바 스몰웨딩이 예비신혼부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부는 스몰웨딩 바람에 대전 예식장은 예년만 못한 상황으로 전락했다.

대전결혼예식업운영자협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경기침체로 운영이 힘들다는 말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며 “소규모로 결혼식을 올리는 젊은 층의 최신 트렌드도 업계가 어려워진 데 반영됐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