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늘어…가계부담 커진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은행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늘어…가계부담 커진다

  • 승인 2017-07-02 13:12
  • 신문게재 2017-07-03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은행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65.4%
금리 상승 시 가계부담으로 작용


올해 들어 은행의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며 이자 부담이 커져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살펴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에서 65.4%는 금융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수신금리 등과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이다. 고정금리 대출은 34.6%다.

변동금리 대출비중은 전달(4월 말)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은행들이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많이 판매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5월 은행이 새롭게 취급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상품은 61.0%로 4월의 56.9%에 비해 4.1% 증가했다.

앞서 올해 1분기(1~3월) 새롭게 취급한 변동금리 상품의 비중은 59.5%로 지난해 4분기 57.9%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3분기 64.1%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변동금리 대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은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추후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은행들이 수익성을 높이려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해줘야 이자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며 “변동금리 대출이 늘어난 것은 은행과 고객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은행 가계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비중은 꾸준히 하락했다. 2011년 말 90.7%에서 2016년 65.5%까지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60%가 넘는 변동금리 대출이 있어 금리 상승 시 가계의 고민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은행 가계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연 3.47%로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5.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1.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2.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3.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4.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5. 신승환 새빛가속기구축단장 "성능 세계 3위 가성비 연구시설 목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중대범죄 수사를 맡을 대전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대전이 아닌 세종에서 문을 열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청사 면적과 보안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임시청사의 선정 이유와 구축 예산, 향후 대전 이전 시점은 여전히 선명하지 않다. 대전중수청 임시청사가 정해지기 전 대전시는 옛 중부경찰서 건물과 옛 대전세무서 부지 등을 중수청 개청준비단에 후보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청준비단은 전용면적 3000평 이상의 건물을 단독 사용하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옛 중부경찰서의 전용..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