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차 상대가치 개편…지역 의료계 ‘다른 시각’

  • 문화
  • 건강/의료

보건복지부 2차 상대가치 개편…지역 의료계 ‘다른 시각’

  • 승인 2017-07-04 15:58
  • 신문게재 2017-07-05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종합병원 “효과 미미할 것…향후 추이 지켜봐야”

내과의원 “검체ㆍ영상검사 등 인하분 보전 어려워”


7월부터 의료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2차 상대가치 점수개편’과 관련해 지역 의료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지역 대부분 종합병원들은 상대가치 개편에 대해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수술이나 처치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내과 개원가에서는 공정성 등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일 보건복지부 및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2차 상대가치 점수개편에 대해 그동안 내과 개원가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 대한내과개원의사회는 2차 상대가치 개편 시행을 보류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회는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에 따라 점수가 하락해 검체검사 유형에서 총 3600억원이 빠지게 되는데, 이 가운데 약 2800억원이 동네의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검사유형이라고 밝혔다.

내과의사회는 그동안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일반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지질 검사, 소변 검사 등 상대가치 점수 개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진화작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차 상대가치 개편 관련 고시 시행을 앞둔 지난달 30일 의료계(내과)의 요구를 수용해 고시 내용을 수정했다. 내과계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요구한 검체검사 상대가치 점수를 일부 조정했다.

복지부는 수술·처치, 기능검사의 상대가치 점수를 인상하고 검체·영상검사 상대가치 점수를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용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 고시안’을 공표·시행했다.

고시안 내용에서 검체검사 관련 상대가치 점수가 일부 재조정됐다.

복지부의 2차 상대가치 개편 시행에 지역 종합병원들은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수술, 처치부분 수가인상으로 인해 수익증대를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상효과는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편된 수가들이 대체적으로 오르거나 내린 금액이 크지 않은 편으로, 상대가치 개편과 관련해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내과 개원가에서는 수가 인하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내과의원 A원장은 “영상검사에서는 수가가 인하된 반면, 수술이나 처치 등에서는 인상됐다”면서 “내과의 경우 수술이나 처치 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검체검사, 영상검사 등의 인하분에 대한 보전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