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통일을 걷다, 독립을 걷다’ 200㎞ 국토대장정 완료

  • 전국
  • 천안시

단국대학교 ‘통일을 걷다, 독립을 걷다’ 200㎞ 국토대장정 완료

  • 승인 2017-07-15 18:11
  • 신문게재 2017-07-17 14면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연일 30℃ 넘는 폭염 속에 국토대장정을 마친 200여 명의 학생이 마지막 장소인 독립기념관으로 들어서자 선물 같은 소나기가 내렸다.

학생들은 국토대장정 내내 외쳤던 구호를 마지막으로 내지르며 완주를 자축했고 그간 수도 없이 흘렸을 눈물과 땀,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단국대학교는 지난 14일 독립기념관에서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통일을 걷다 독립을 걷다’라는 주제로 8박9일간 진행된 국토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사진>

단국대 설립자인 범정 장형선생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지난 6일부터 8박 9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등 170여 명이 함께하며 분단의 아픔과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첫날 출범식을 가진 참가자들은 2개 팀으로 나눠 판문점과 부산으로 이동해 국토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판문점에서 시작한 1팀은 통일을 테마로 파주~서울~용인~안성을 거쳐 이날 독립기념관에 도착했으며 범정 선생이 애국계몽 강연을 펼쳤던 부산에서 행진을 시작한 2팀은 독립운동을 테마로 부산~김천~대전~청주를 거쳐 독립기념관에 모였다.

특히,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들도 함께 참가해 단순한 도보 행진 외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단국대학교의 설립’, ‘한국독립운동사’, ‘신흥무관학교와 독립운동’ 등의 특강을 실시해 행사의 의미를 뜻깊게 했다.

1팀은 또 지난 9일 서울에 도착해 서울시와 함께 기미년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팀별 200㎞의 강행군을 펼친 끝에 도착한 독립기념관에는 장충식 이사장과 장호성 총장, 김수복 천안캠퍼스 부총장 등 학교관계자와 참가자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이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김나영(경영학부·여) 학생은 “8박 9일 동안 발에 물집도 잡혀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한 친구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장호성 총장은 “긴 시간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 범정 장형 선생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석한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교심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충식 이사장은 “전쟁터에서 희생되는 것은 여러분과 같은 젊은 사람들로 다시는 이 조국을 전쟁터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며 “통일을 걷는다. 독립을 걷는다는 슬로건 아래 대학 70주년을 빚내준 여러분에게 학교를 대표해 사랑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확대·AI기획수석·사법제도비서관 신설
  2. 대전현충원서 70주년 현충일 추모식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겨야"
  3. NH농협은행 대전본부, 일손 돕기 봉사활동 실시
  4. 강훈식 비서실장 “태안화력 고 김충현 사망사고 엄중 처리”
  5. [교단만필] 목상초등학교서의 3년, 하루하루 소중한 나날들
  1.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2. (사)대한민국육군발전협회 대전세종지부, 현충일 맞아 애국심 고취 행사
  3. 李 “독립운동하면 3대 망하고 친일하면 3대 흥한다는 말 사라져야”
  4. 대전YWCA, 현충일 맞아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캠페인
  5. 빨간 앵두 익어가는 숲속 배움터서 '즐거운 시간'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첨단 나노 소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은 (주)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가 세종시 기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김영신 원장은 6월 5일 부강면 나노신소재 본사를 찾아 중소기업 연국개발(R&D) 우수성과 선정기업으로서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2000년 설립된 나노신소재는 나노입자의 2차 가공을 통해 슬러리 및 타겟을 생산하며, 미국과 폴란드, 일본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은 금속 및 비금속 산하물의 나노 미립자 합성 및 분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태양전지와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