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 독수리 주행 방향을 잡아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 독수리 주행 방향을 잡아라

  • 승인 2017-07-24 16:26
  • 신문게재 2017-07-2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선수들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선수들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지난주 6전 전패…9위로 추락

이번 주 갈 길 바쁜 롯데·LG와 맞대결…프로정신 필요한 때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느덧 순위도 9위까지 내려왔다. 올 시즌 현재 36승1무54패로 5위 SK와도 무려 11.5경기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가을 야구 진출이 멀어졌다. 한화는 이제 방향 설정을 다시 해야 할 상황이다. 10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화의 추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인재다. 한화는 시즌 중 김성근 전 감독과 이별을 선택했다. 지난 2년간의 성적 책임을 물어 중도 경질할 수도 있었지만, 한화는 3년 계약 기간을 지키고자 김 전 감독에게 재신임을 보냈다. 하지만, 감독의 권한 축소에 따른 김 전 감독의 불만이 폭발했고, 지난 시즌 후 영입한 박종훈 단장과 끊임없는 마찰을 빚었다. 결국, 한화는 김 전 감독을 시즌 중 교체하고 말았다. 비시즌 동안 올 시즌을 준비해 온 계획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여기에 한화는 또 하나의 잘못된 선택은 바로 감독대행 체제다. 갑작스러운 김 전 감독의 퇴진으로 감독 인력풀을 찾기가 어려운 사정도 있지만,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사실상 올 시즌을 포기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았다.

김 전 감독 퇴진 후 달라진 팀 분위기도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지 못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다독이며 끌고가고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베테랑 선수들과 FA(자유계약)로 영입한 선수들의 입지도 흔들렸다. 선수 육성을 명분으로 젊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젊은 선수들은 의욕적인 모습과 전력분석이 되지 않아 반짝 활약을 펼쳤지만, 이내 사그라졌다. 기본 스탯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으로 시름했다. 지난 2년간의 강도 높은 훈련에 따른 부작용 때문인지, 갑작스러운 훈련 스타일의 변화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전력 이탈이 줄을 이었다.

특히 기본기 부족과 경기 집중력 저하가 여실이 나타났다. 패배 의식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한화는 남은 시즌동안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10년 연속 부진한 성적에 팬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다. 당장의 기대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

선수단에 대한 강한 메시지 전달도 필요해 보인다.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 선수 육성도 이기는 경기에서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쉽게 주전이 된다는 의식을 심어주면 안된다.

한화는 25~27일까지 부산 사직에서 롯데와, 28~30일까지 대전에서 LG와 각 3연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기 위해 발길이 바쁘다. 롯데는 지난주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을 데려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도 역시 제임스 로니를 영입했다. 빠르면 한화와의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상대팀의 상황보다도 한화는 자신들부터 돌아보는 게 시급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