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구충제’ 간암환자에게 효과 있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ISTI, ‘구충제’ 간암환자에게 효과 있다

  • 승인 2017-07-27 16:18
  • 신문게재 2017-07-28 7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신약 재창출 기술 활발

애초 협심증 치료가 목적인 ‘비아그라’는 애초 협심증 치료가 목적이었지만, 뒤늦게 발기부전 효능이 확인됐다.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미녹시딜’도 탈모제로 유명하다.

기존 약물에서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 신약을 발굴하는 것을 ‘신약 재창출’ 기술이라고 한다.

이 기술은 시간은 줄이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지만 질병 치료 효과를 예측하려면 경험이나 직관적 추론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대(UCSF) 연구팀과 공동으로 초고성능 컴퓨터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신약을 발굴해 실제 간암 환자 조직에서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1000만건 이상의 화학물 반응·활성 빅데이터와 7천500여명의 암 환자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고 6만6000종 이상의 약물과 화학물 가운데 의약품 4종에 대해 새로운 항암효과를 검증했다.

암 환자 유전체의 발현 특성과 약물 유전체 반응을 정량화하는 역 상관관계 계수를 모델링해 수식을 제시하고, 계수 값이 강할수록 항암 치료의 효과가 높다는 것을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결국 구충제 ‘피르비늄’(Pyrvinium)이 간암 환자의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것을 환자의 세포 조직에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백효정 KISTI 박사는 “암은 물론 치매·뇌 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간을 단축하고,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