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코코, 애니메이션의 반격, 1987·신과함께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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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코코, 애니메이션의 반격, 1987·신과함께 "꼼짝마"

'가족과 기억' 울림있는 스토리

  • 승인 2018-01-14 00:01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코코2
영화 코코 스틸 컷.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슬픈 존재인가… 영원히 잊지못할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가….

여기,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는 남자가 있다. 가족을 사랑했지만 꿈을 선택했고 죽음이란 운명에 발이 묶여버린 아버지다. 그리고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한 소년이 있다.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가족의 반대로 '음악'을 선택할 수 없는 아이다.

영화 '1987'과 '신과함께-죄와벌'이 주말 극장가 1, 2위 자리를 경쟁하는 동안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전산망에 의하면 '코코'는 개봉일 10만 6930명을 기록해 영화 1987, 신과함께-죄와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영화 '코코'는 환상적인 색감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어린 관객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스토리의 중심엔 멕시코의 전통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이 있다. 죽음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 믿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소년 미구엘의 '저승 어드벤처'가 그려진다. 영화 초반 관객들은 소년이 뮤지션이 되고자 하는 열정을 응원한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그래도 가족이 최고지"라며 가슴 졸이고 엔딩 즈음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가족'과 '기억'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죽어서도 기억해 줄 소중한 관계에 대한 고찰 역시 관객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감성적 스토리와 다채로운 비주얼의 조화, 두 귀를 사로잡는 독창적 사운드 트랙으로 가득한 새영화 '코코'는 주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왕국
울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포스터.

더불어 영화 시작전 30분가량 나오는 겨울왕국 에피소드는 엘사와 안나의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디즈니·픽사가 주는 선물이다. 전작처럼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크리스마스의 전통을 찾는 눈사람 올라프의 어드벤처(?)라 보면 되겠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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