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불법 유해정보 8만여건 삭제 차단 조치

  • 사람들
  • 인터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불법 유해정보 8만여건 삭제 차단 조치

  • 승인 2018-02-19 15:5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강상현
강상현 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가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유해정보 8만4872건에 대해 시정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요구 유형별로는 해외 불법정보에 대한 '접속차단'이 6만6659건으로 전체 시정요구의 78.5%를 차지했다.



불법정보 유통창구가 국내법 규제, 사법당국 단속을 피해 해외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접속차단' 시정요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국제기관과 글로벌 업체와의 국제협력, 불법사이트 운영자와 악성 이용자에 대한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사업자 스스로의 자율심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정요구 대상 사이트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이트는 네이버, 카카오, 일베저장소 순이었고, 해외사이트는 텀블러, 트위터, 구글 순이었다.

주요 사이트의 시정요구 순위는 텀블러가 2만2594건, 네이버가 2776건, 트위터가 2507건이었다.

텀블러는 '성매매·음란 정보' 2만2468건(99.4%)의 시정요구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네이버는 '불법 식·의약품 정보'가 2140건(77.1%), 불법금융, 불법 명의거래 등의 '기타 법령위반 정보' 579건(20.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트위터는 '성매매·음란 정보'가 1771건(70.6%), 불법금융 등 '기타 법령 위반' 정보가 392건(15.6%) 순이었다.

방통심의위는 불법정보 유통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자율규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주요 포털사와 '자율심의 협력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율심의 협력시스템' 참여 사업자를 기존 34개사에서 웹하드 사업자, 오픈마켓 관련 협회 등 총 51개 업체로 확대해 다양한 사업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불법정보 대응책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자율심의 협력시스템은 공적규제와 사업자 자율규제의 균형있는 조화를 위한 시도로, 명백한 불법정보에 대해 방통심의위 심의 전에 주요 포털사업자가 관련 법규와 약관에 따라 자율심의를 통해 선조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공동협력 시스템이다.

강상현 위원장은 "방통심의위는 건전한 정보통신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유해정보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사업자의 자율심의를 활성화해 공적규제와 자율규제를 균형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5.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1.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2.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3.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4.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