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세 환아의 '새 컴퓨터 소원' 이뤄준 특별한 후원 '눈길'

  • 사회/교육
  • NGO

만 9세 환아의 '새 컴퓨터 소원' 이뤄준 특별한 후원 '눈길'

메이크어위시 한국지사, 주식회사 모터맨 후원으로 유준희 군 소원 성취 도와

  • 승인 2019-09-18 10:15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이미지 360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만 9세 환아가 창문에 적은 바람이 현실이 되었다. 

만 9세 유준희 군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투병 중인 환아로, 지난해 9월 턱 아래쪽에 느껴지는 이질감에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집중치료를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집중치료를 완료하고 꾸준한 치료를 지속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유 군은 긴 투병 생활 속에 거실 창문에 먹고 싶은 것이나 가지고 싶은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소원을 빌어왔다. 유 군의 소원 가운데 가장 간절히 원한 것은 새 컴퓨터를 가지고 싶다는 소원이었다.

이에 유 군의 어머니는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이사장 커티스 장)에 이러한 사연을 알렸다. 유 군의 소원을 전달받은 메이크어위시 소속 봉사자들은 지난 6월부터 아동과 직접 만나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 컴퓨터를 가지기를 희망하는 유 군의 바람을 확인한 봉사자들은 자동차 관리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모터맨(대표이사 정헌수)의 후원을 통해 지난 9월 17일 유 군에게 새 컴퓨터를 선물했다. 

소원을 이룬 유준희 군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소원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뜻깊은 선물에 대한 고마움과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메이크어위시를 통해 주식회사 모터맨의 후원을 받은 난치병 투병 아동의 수는 3명으로, 주식회사 모터맨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700여 만원의 후원금으로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성취에 적극 나서 왔다. 

또한 메이크어위시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한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만 3세~18세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2002년에 설립된 한국지부는 현재까지 4,400명에 이르는 환아에게 희망을 선물해오고 있다. 

이러한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의 노력은 지표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8년 소원을 이룬 환아와 가족에 따르면, 소원 성취로 인해 98.2%가 심리-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97.1%는 치료 의지가 강화되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 관계자는 "후원을 통해 유준희 군의 작지만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난치병 아동이 소원 성취를 통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봉원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4. 대전시 배터리 커넥트 2025 개최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