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의 '외딴섬'? 대덕특구의 가치있는 활용 방안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의 '외딴섬'? 대덕특구의 가치있는 활용 방안은?

  • 승인 2019-10-10 15:08
  • 유채리 기자유채리 기자
신천식의노잼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0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의 미래, 대덕특구와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권선필 목원대학교 교수, 함진호 전자통신연구원 박사를 초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대덕 특구를 지리적 가치로만 보는 것을 넘어 경제와 지식 네트워크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자체 차원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덕 특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외딴 섬'으로 비치는 문제에 따른 해소적 제안이다.

권선필 교수는 10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덕 특구는 고용 인원만 7만2000명에 코스닥 상장기업 41곳, 8만9000천 건 이상의 고유 특허가 있을 정도로 대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수요자 중심으로 지식의 활용·유통을 고민하고 있지만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은 '대전의 미래, 대덕 특구와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권선필 목원대학교 교수, 함진호 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대덕 특구가 '외딴 섬'으로 불리는 현실에 대해 함진호 박사는 "출연연구기관이 대전지역 내에서 지역민들과의 협력에 미흡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대부분 과학기술부 위주로 예산이 편성되고, 중·장기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리빙랩(Living Lab. 사용자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간)'이란 새로운 방법론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함 박사는 "대전은 철도, 통신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잠재력을 내재한 지역인 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모여 '툭' 던진 게 씨앗이 될 수 있으므로 융합의 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덕 특구가 위치한 유성구의 경우, 리빙랩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수료한 마을활동가와 KAIST 학생, 은퇴 과학자가 많아 4차산업 기술을 활용이 우수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에 갑천 '물고기다리'의 하천범람 피해를 리빙랩 방식으로 풀어낸 '건너유 프로젝트'는 국내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 1호이자 성공 사례로도 손꼽힌다. 권 교수는 "예산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정당·정치인·지자체는 트랙을 바꿔 접근해야 한다"며 "생활 속 문제를 시민들과 해결 할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박사도 "최근 '과학기술연결플랫폼 사회적 협동조합'의 취지처럼 수요자와 공급자, 제공자와 정부가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돼 실질적인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3.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4.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5.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1.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2.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3.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보행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정작 도심 내 보도블록 관리에는 소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보행친화도시 세종을 위한 보도 안전 및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세종은 지금, 걷고 싶은 도시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담동 먹자골목의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 등 열악한 보도 환경의 실태를 꼬집었다. 실제 세종시의 '영조물 손해배상 공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지방선거 패배` 사퇴 요구 거센 충청 출신 정청래·장동혁 대표
'지방선거 패배' 사퇴 요구 거센 충청 출신 정청래·장동혁 대표

충청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연일 당내에서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이 명분이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입지가 불안해진 정 대표는 고심이 깊어지는 반면 장동혁 대표는 '재선거'를 내세우며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충청 출신의 집권당과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만큼 대화와 타협의 상생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젠 당내에서조차 입지가 초라해지고 있다. 국힘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개혁 성향의 국회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