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기획물 아이디어 호평, 독자와 소통하는 뉴스 제안"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중도일보 독자권익위]"기획물 아이디어 호평, 독자와 소통하는 뉴스 제안"

내용이 좋음에도 일회성으로 그친 기획성 기사들 키울 필요
공직자 업무 관련 기고 지면 보도 지양
대안없는 지적보다 발전적 비판 강조
지역 이슈 못지 않게 생활밀착형 발굴 기사도 중요

  • 승인 2019-11-19 17:23
  • 신문게재 2019-11-20 6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독자권익위사진회의샷
제15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19일 오전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금상진 기자
중도일보 제15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는 19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중구 오류동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11월 정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부위원장인 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을 비롯해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유환철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백춘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마을공동체 전문위원, 강경애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장, 강연복 (주)비비씨(BBC) 회장,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송복섭 한밭대 건축학과 교수, 송미나 대전중앙청과(주) 대표, 안효준 세하치과 대표원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중도일보 기획기사의 참신함, 제목과 편집 디자인의 역량에 대한 호평과 함께 지면 오류는 날카롭게 지적했으며, 다양한 기사 아이템도 제안했다. 지역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기사, 독자와 소통하는 뉴스를 제공해 줄 것도 당부했다.

먼저 이승선 위원은 "11월 19일 자 1면 시리즈물로 5차례 기획한 산내 골령골 기사에서 사건 사진을 다른 쪽으로 배치하고 헤드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기사에서는 단어 선택에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대전 아파트값 상승과 관련한 기사 제목에 '웃는다'는 표현을 썼는데, 부동산 상승이 웃을 일인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승선 위원은 "오피니언면에 대전시 업무와 관련이 있는 담당자의 칼럼을 실었는데, 업무 관계자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지면에 반영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술의 의미를 잃는 대흥동(9월 26일 자)' 기사의 경우 시리즈가 나올만한 아이템인데, 일회성으로 그친 것이 아쉬웠다”며 "중도일보를 펼치면 기획이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제안했다.

독자권익위단체사진
사진=금상진 기자
안효준 위원은 "'돈에 쫓겨… 예술 잃는 대흥동' 기사를 읽어보면 대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업적인 부분, 투자가 활성화되는 것도 필요하다. 돈을 쫓았기 때문에 예술이 망가졌다고 보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공간이 되기 위해 부작용은 보완하고 장점은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광 위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서 지역의 좋은 뉴스, 아젠다를 찾아 중도일보만의 색깔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보도해 달라"며 "기획할 때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이나 독자에 제안하고 의견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 계층의 의견을 담아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구 부위원장은 "세상을 혼자 머리로 살지 말고 여러 사람, 전문가의 머리로 살아가라는 말이 있다. 신문을 통해 전문성을 습득할 수 있다. 여건이 되면 경제 관련 기사를 시리즈로 게재해주면 지역 기업인들에게 경제지식 습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유환철 위원은 "신문 헤드라인을 반복해 보면 테마가 된다. 원도심 문제처럼 스쳐 가는 이슈가 되는 테마를 기획으로 다뤘으면 좋겠다"면서 "대안 없는 비판보다는 다양한 시각을 담은 깊이 있는 기사로 발전적인 방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백춘희 위원은 "대전시에서 2019년부터 3년간 대전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선언했는데, 1년이 지나서 얼마나 성과가 있었나 시리즈로 보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강연복 위원은 "부동산 투기는 기업도 운영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공공의 행복과 이익을 위한 정책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감시,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독자권익위단체사진
사진=금상진 기자
송복섭 위원은 "국제뉴스나 중앙 소식은 방송으로 접할 수 있는데, 중도일보에는 지역뉴스가 많아서 좋다”며 “이슈를 다룰 수밖에 없지만, 생활주변의 사소한 부분을 바꿀 수 있도록 일상생활형 기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송미나 위원은 "신문도 젊은 친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사가 실렸으면 한다. 유튜브를 보면 책을 소개하는 채널도 많은데 '내 인생의 책' 등 트랜드를 담아 기사를 작성한다면 독서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연말인 만큼 우울한 기사보다 힘겹게 살아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를 담아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강경애 위원은 "아직도 여성이 진입하기 힘든 분야가 경제다. 여성 기업인의 목소리를 실어주면 좋겠다"며 "최근 원도심의 원동 철공 장애인들과 작품 만들기를 해봤는데, 정말 좋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사장님들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양한 의견에 대해 최재헌 편집국장은 "신문제작과 관련한 오류 등 문제점은 당장 시정해야 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얘기해 준 기획물 아이디어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 다양한 시각을 빌려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분야가 부동산이나 기업 등 경제다. 대전방문의 해, 원도심 발전, 기업 성공사례, 생활 속 소통하는 기사도 고민하겠다. 여러 의견이 결과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템을 찾고 신문 지면을 할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영미 기자 ymw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