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구멍 생기는 기흉,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 문화
  • 건강/의료

폐에 구멍 생기는 기흉,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매년 대전에만 1100명 이상 환자 발생
정도 심하면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재발률 높아 사전에 미리 예방해야

  • 승인 2019-12-05 14:56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기흉
추운 날씨에 특히 유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인 ‘기흉’ 환자가 대전 내에서 최근 2년간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 내에서 2017년 1173명의 기흉 환자가 발생했고, 작년에는 118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2014년부터 대전 내에서만 매년 지속적으로 1100여명이 넘는 기흉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뚫려 공기가 차는 질병으로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에 발병률이 높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에서 히터나 난방 등으로 인해 쉽게 건조해져 공기를 들이마실 때 폐에 있는 수분이 빼앗기게 된다.



기흉의 중요한 증상은 흉통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만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기흉의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흉통과 호흡곤란의 증세, 단순 흉부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원인 규명이나 수술의 결정을 위해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할 수 있다.

기흉 환자를 위한 치료로는 크게 수술과 휴식으로 구분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하게 하고 폐에 산소를 주입하는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하면 '흉관 삽입술'을 통해 기흉을 치료할 수 있다. 가슴에 구멍을 뚫어 폐를 누르고 있는 공기를 빼내 새지 않을 때까지 흉관을 유지한다.

기흉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수술 후에도 관리 및 예방을 해야 한다.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하지 않는 것이다. 흡연은 폐의 혈액순환을 막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폐를 약하게 하고 기능을 떨어지게 만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에 따르면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기흉 발생률이 무려 20배나 높았다.

또한 체내수분과 식이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 폐와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게 지켜주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기흉의 정도에 따라 호흡곤란이 심하고 저혈압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