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냉방병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병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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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냉방병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병도 주의!

■전문의 칼럼
을지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 승인 2019-12-06 10:07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그러다 보니 각종 난방기구를 많이 찾게 되고, 아무래도 온종일 창문을 열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고 공기질도 나빠지기 마련이고 자칫 '난방병'에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여름철 냉방병은 많이 알고 주의도 하는 편인데 겨울철 난방병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분들이 많다. 난방병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하하고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할 수 있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대처법으로 적절히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난방병, 밀폐건물 증후군 일종

난방병은 여름철 냉방병에 비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냉방병과 반대되는 것으로 겨울철 과도한 난방과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다.

밀폐된 공간에 난방을 지나치게 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에 잘 적응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기억력이 감퇴하며 정신적인 피로감이 생겨 작업능률이 저하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허리나 무릎, 손목 등의 관절이 욱신거리고 손발이 붓는 경우도 있다.

난방병은 밀폐건물증후군의 일종이다. 밀폐건물증후군은 환경요인에 의한 병으로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함으로써 생기는 여러 증상을 통칭한다.

특히 요즘처럼 난방으로 창문을 꼭꼭 닫고 히터를 가동하고 일하는 사무실이 많은 경우 밀폐건물증후군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난방병의 경우 보통 실외에서 맑은 공기를 쐬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지속하면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집, 사무실, 자동차 등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을 위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

▲철저한 환기, 청결한 환경, 적절한 운동 중요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급적 난방기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적정 실내온도는 18~20℃가 적당한데 적정 실내온도가 되면 난방기를 끄고 카디건 같은 겉옷을 입거나 무릎 담요나 실내화 등 보온용품으로 보온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차를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로 들어오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온도를 높일 생각으로 난방기를 강하게 가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차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고 적정습도(40~60%)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습도 조절을 해주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서 먼지가 많이 쌓이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청소를 자주 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잠깐씩이라도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실내에서도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난방병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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