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의사 월수입 1510만원…간호사 33% 직장 괴롭힘 경험

  • 문화
  • 건강/의료

동네의원 의사 월수입 1510만원…간호사 33% 직장 괴롭힘 경험

  • 승인 2019-12-18 14:16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의사 월수입
동네 의원 의사의 월 평균 수입은 1510만원으로 국내 보건의료 인력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호사는 3명 중 1명, 간호조무사는 5명 중 1명이 폭언과 업무 배제, 업무 몰아주기와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 11∼12월 20개 보건의료직종 대상으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의료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월수입(세전)은 의사(1342만원)가 가장 많았고, 치과의사(1002만원), 한의사(702만 원), 약사(555만원), 방사선사(352만원), 한약사(319만원), 보건의료정보관리사(304만원), 간호사 (329만원, 신규간호사 276만원) 등의 순이었다.



의사 중에서는 동네 의원 의사의 월수입이 1510만원으로 상급종합병원(977만원), 종합병원(1166만원), 병원(1379만원), 요양병원(1258만원) 의사보다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간호사(32.5%), 간호조무사(20.1%), 임상병리사(19.2%), 치과위생사(17.6%) 직종에서 높았다.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은 폭언(63.6%), 업무 배제 및 몰아주기(26.2%)가 많았고, 괴롭힘 가해자는 상급자(65.0%), 동료(18.0%) 순이었다.

그 밖에 의사(10.2%), 치과의사(7.3%), 한의사(4.3%), 약사(6.2%), 한약사(4.1%), 물리치료사(13.2%), 작업치료사(16.4%), 방사선사(15.6%) 등도 10% 안팎으로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상 어려움을 질문한 결과, 의료기관 의사·치과의사는 '과도한 진료 외 업무', 한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 등은 '소득', 약사는 '과중한 업무량', 한약사는 '타 직종과의 갈등'을 꼽았다.

보건복지부는 분석대상 수가 매우 작은 직역은 결과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주관적 인식을 조사한 것으로 임금과 근무형태 등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는 보건의료인력 정책 수립의 기초 조사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5년마다 보건의료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尹 퇴진 집회' 이번 주말도 한다
  2. 국정원 1차장 “尹, “우원식·한동훈·이재명·조국·김어준 체포 지시”
  3. 법망 피해 교묘해진 성매매…"시행 20년 성매매방지법 개정 필요"
  4. 취약계층 아동 가정 위해 로션, 크림 등 1600만 원 상당 후원
  5. 대전 성매매 피해상담 저연령화… 집결지 대신 온라인 전환 폐해
  1. KAIST 교수들도 시국선언 "윤석열 대통령과 사태 주도한 인사들 퇴진 촉구"
  2. 세종시 '수변 레저시설' 엇갈린 시선...2025년 지속가능성은
  3. [수능 채점결과 분석] 국어·수학 변별력은 낮았지만 탐구는 높아 "점수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과 경향까지 파악해야"
  4. 조희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전충남 신임회장 취임
  5. 수능 성적표 확인…‘긴장된 순간’

헤드라인 뉴스


尹 “제2의 계엄 결코 없다… 임기포함 정국안정 방안 당에 일임”

尹 “제2의 계엄 결코 없다… 임기포함 정국안정 방안 당에 일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고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는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거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초등생 아이와 왔어요, 비상계엄이 왜 나쁜지 느끼도록요"
"초등생 아이와 왔어요, 비상계엄이 왜 나쁜지 느끼도록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오늘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함께 나왔어요" 6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현장에서 만난 김현영(45·가명)씨는 초등학교 6학년과 초등 1학년의 두 아이와 함께 참석했다. 흰 종이에 '윤석열 탄핵'이라는 글씨를 크레파스로 직접 그려서 깃발처럼 손에 든 채 1시간 40분간 진행된 집회와 행진에서 끝까지 지켰다. 김현영 씨는 "집에서 아이들과 뉴스를 같이 보고 토론을 자주 하는데, 뉴스에 비치는 사회문제에 대해 꾸미지 않고..

국정원 1차장 “尹, “우원식·한동훈·이재명·조국·김어준 체포 지시”
국정원 1차장 “尹, “우원식·한동훈·이재명·조국·김어준 체포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6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다. 면담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도 동석했다. 김병기 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후 홍 1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며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성적표 확인…‘긴장된 순간’ 수능 성적표 확인…‘긴장된 순간’

  • 전국철도노동조합 무기한 총파업 돌입…‘열차 운행 중지’ 전국철도노동조합 무기한 총파업 돌입…‘열차 운행 중지’

  • 대전지역 민주당 의원들 ‘윤석열 즉각 사퇴하라’ 대전지역 민주당 의원들 ‘윤석열 즉각 사퇴하라’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