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표 라이벌, 류현진·김광현 나란히 호투하며 '승리투수'

  • 스포츠

KBO 대표 라이벌, 류현진·김광현 나란히 호투하며 '승리투수'

  • 승인 2020-03-10 17:42
  • 신문게재 2020-03-11 10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류현진과김광현
KBO리그를 대표했던 라이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같은 날 선발 등판해 나란히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2시 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격해 4⅓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2분 이른 2시 5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수는 KBO리그 시절 보여준 완벽한 모습을 미국에서 재연했다.

류현진은 뛰어난 완급 조절과 위기관리 능력, 다양한 변화구로 탬파베이 타선을 무력화시켰고, 김광현은 특유의 빠른 템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 쇼를 펼쳤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승리투수 훈장을 달았다. 토론토는 8-3,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출신 두 좌완 선발 투수의 호투에 두 소속 팀도 환호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교체되자마자 그가 체인지업을 활용해 삼진 잡는 짧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며 호투 소식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SNS에 '김광현이 이번 스프링캠프 때 펼친 기록을 살펴보라'라며 그의 성적을 소개했다. 김광현은 올해 4차례 시범경기에서 8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두 선수의 호투 행진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라이벌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이글스에서 기복 없는 투구를 선사하며 리그 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광현도 2007년부터 SK 와이번스에서 류현진 못지않은 성적을 냈다. 두 선수는 선동열-故 최동원 못지않은 라이벌로 관심을 끌며 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다만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서 펼치지 못한 두 투수의 대결은 미국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6월 2∼3일과 8월 19∼20일, 두 차례 2연전을 펼친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 내 선발 진입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세종·천안·홍성·청주지역공인회계사회, 17일 본격 출범
  2.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3.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대전시장·도시공사 사장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
  4. [인터뷰]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선아복지재단 이사장)
  5.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 창립 45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1.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4월 정기예배
  2. "노인을 대변하는 기자 되길"…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위촉
  3. '22일 지구의 날' 소등행사…25일 세종 어린이 시화 대회 개최
  4. "참가 무료, 경품 쏟아진다"…세종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5. 탄소중립 향해 걷고, 줍고, 나누고… 기후변화주간 행사 '풍성'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올해로 65회를 맞는 '성웅 이순신 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지역에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 축제'로 전면 개편된다. 아산시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축제의 지향점을 '방문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의 선순환'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축제 무대를 도시 전역으로 넓혀 낮과 밤이 끊기지 않는 콘텐츠를 배치, 방문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특히 과거 축제의 상징이었던 '야시장 감성'을 도심 속으로 끌어들..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화장품 다단계 방문판매 회사 투자금을 모집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3년, B(41)·C(50)·D(51)·E(55)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아쉬세븐'의 아산지사장인 A씨는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5개월 마케팅 공동구매 사업에 투자를 해라. 4개월 투자하면 매월 수익금 4.85%가 나오고 5개월 뒤에는 원금을 그대로 반환해 주는데 이때 세금 3%만 떼고 돌려준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