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겨울철 주택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실천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문] 겨울철 주택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실천

  • 승인 2021-01-05 11:36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양찬모 음성소방서장
코로나19 확산방지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올 겨울은 각 가정에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가 급증할 거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매년 반복적으로 사용했던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을 사전 안전점검 없이 사용했다가 화재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부주의로 인한 난방용품 사용은 화재 발생위험을 높이고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난방기구 사용 시 사전 점검 등 화재 위험성을 인식하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463건이며, 이 가운데 507건이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에 발생했다.

특히, 주택 화재가 2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추운 날씨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일반 주택화재의 경우 난방기구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리가 조금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며,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전기히터는 사용하기 전에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어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둘째,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을 경우 열선이 끊어져 고장과 함께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열 축적이 좋은 라텍스 소재와 같이 사용하거나 너무 높은 온도로 사용할 경우 과열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셋째, 전기히터·장판·열선 등은 반드시 안전 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을 사용하고 보온재와 열선을 겹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열선 설치 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특히 전열기구들은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문어발식 멀티콘센트는 과부하로 인한 합선이 일어나 화재 발생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부하에 맞는 전열 기구를 사용하고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연통과 벽, 천장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하며, 화목보일러 내 땔감을 가득 채워 사용하지 말고 주변에는 가연물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소화기는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 비상시 신속하게 대비해야 한다.

올 겨울은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거시설에서 활동이 많은 만큼 전기히터 등 난방용품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각종 재난에 대비해 가정에서 화재예방 및 대피방법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 우리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양찬모 음성소방서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10여년 숙원이었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공약이 결국 이행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확보에 오랜 시간을 소모했지만 끝내 추진에 실패하면서 차기 교육감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 초까지 추진했던 유성구 복용동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당초 AI 특성화 대안학교를 설립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교육부가 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대안교육 중심의 학교 설립을 주문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안학교 성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교육청은 주민 설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부지를 알아보겠다고 물러..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