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새해 불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부르는 '세쯔분' 행사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다문화]새해 불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부르는 '세쯔분' 행사

  • 승인 2021-01-15 13:39
  • 신문게재 2021-01-15 11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세쯔분 행사
일본인들이 새해를 맞아 '복은 안으로 귀신은 밖으로'라고 외치면서 콩을 뿌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입춘 전날에 '세쯔분(節分)'이라는 행사가 있다.

계절을 알기 위해서 해양 궤도를 바탕으로 1년을 24절기로 구분된 '이십사절기(二十四節?)'에 있어서의 입춘은 새해를 의미하고 전날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불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부르는 행사가 세쯔분이다.

이 날 밤에 가정에서는 마메마키(콩뿌리기)라 하여 집주인이나 그 해의 간지 태생인 사람이 '복은 안으로 귀신은 밖으로'라는 말을 외치며 집안 곳곳에 콩을 뿌린다.

그리고 뿌린 콩은 아무나 자신의 나이만큼 또는 하나 더 먹는다. 가족이 1년 동안 무병 무재해를 바라는 것이다.

콩에서 싹이 트면 좋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볶아서 제물상에 바친 다음에 콩을 뿌린다. 귀신 가면을 쓰고 귀신 역할을 한 사람에게 콩을 던지고 즐기기도 한다.

주로 대두를 사용하지만 땅콩을 뿌리는 지역도 있다. 마메마키는 신사, 절, 학교, 회사에서도 하는 흔히 있는 행사다.

또 집 현관 앞, 건물 입구에서 정어리 대가리를 호랑가시나무 가시에 꽂는다. 사기의 상징인 귀신이 정어리의 비린내와 뾰족한 잎사귀가 싫다는 이유다.

또 근래에는 '에호우마키'라는 김밥을 먹는다. 길함을 뜻하는 숫자로 일곱 가지 재료가 들어간 김밥을 한 사람 한줄씩 먹는다.

좋은 인연이나 복이 끊어지지 않도록 김밥을 먹기 좋게 자르거나 하지 않고 말을 하면 운이 달아난다니 말없이 한 번에 먹는 것이다.

원래는 중국에서 일본의 헤이안 시대에 입춘전날 액막이 의식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궁중에서 신분이 높은 귀족들이 활과 화살을 들고 귀신으로 분장한 하인을 쫓아다니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로마치 시대에는 5곡식을 뿌리게 되었고 근대에 들어서 서민들에게도 침투하게 되었다

사족이지만 세쯔분에 현관 앞에 정어리 대가리를 바치는 풍습에서 '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 이라는 말이 생겼다. 정어리 대가리처럼 하찮은 것이라도 한번 믿으면 굉장히 귀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후지와라나나꼬 명예기사(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기·연동면·해밀·산울동 적임자"… 찐 마을 사람 '김순주'가 뛴다
  2. 예산 ‘돌봄 방학’ 해소 모델 최우수… 논산·진천도 우수
  3. 세종시 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정영원'이 되살린다
  4. '교류의 문' 연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서로 돕는 협회 만들어가자"
  5. 국힘 세종시당, '노무현 공원'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완성 약속
  1. 5월 넷째 주 대전·충남 청약 흥행 단지 계약 '눈길'
  2. 천안법원,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 징역형
  3.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 세종·대전 신청률 높아
  4.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텃밭교육 모종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
  5.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6월 6일 '야외상영회' 운영

헤드라인 뉴스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 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양당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성공한 지방정부를 이어갈지, 다시 무능과 혼란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식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9일 장례식이 진행 중인 천안시 서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빈소에서 의자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30여분간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다른 조문객을 밀쳐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방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