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68)]‘왜 다시 도덕인가?’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1068)]‘왜 다시 도덕인가?’

  • 승인 2021-02-03 15:06
  • 신문게재 2021-02-04 19면
  • 유지은 기자유지은 기자
염홍철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누가 옳은 말은 하는데 지루하고 따분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도덕 선생님 같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도덕'이란 말은 '옳은 것'이고 '착한 일'이여서 신성불가침한 영역이지만 어렵고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말로 들립니다.



그런데 도덕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의 기반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경제가 정치를 밀어 냈고 사람들은 정치가 다루지 못하고 있는 도덕이나 윤리 같은 가치에 갈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마이클 샌델) 수시로 도덕을 소환합니다.



각종 선거에서 정치 현안보다도 도덕적 가치에 기준을 두고 투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워터게이트 사건 후 도덕성 회복을 강조한 지미 카터 후보가 예상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왜 다시 도덕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끊임없이 도덕성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지요.

정치학자 마이클 샌델이나 실험심리학자 조슈아 그린 그리고 같은 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 등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일단, 도덕이란 "개인의 이기심을 억제하거나 규제하며 나아가 협동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덕목이라고 정리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분들도 일치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 도처에는 도덕적 한계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집단간 도덕적 갈등의 해결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마이클 샌델이 강조하는 것처럼 도덕성이 살아야 정의도 살 수 있고,

무너진 원칙도 바로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도덕을 강조합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죽동2지구 중학교 부지 삭제 논란… 주민들 "이해 어려워" 반발
  2.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3. 불법증축 화재참사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에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4.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8선거구 윤정민 "시민 삶 바꾸는 생활정치 실천"
  5.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입건…경찰 45명 조사 마쳐
  1. '멀티모달' 망각 문제 해결한 ETRI, '건망증 없는 AI' 원천 기술 개발
  2. 통합 무산 놓고 지선 전초전… 충남도의회 ‘책임론’ 포문열어
  3. 안전공업 2009년부터 화재신고 7건, 대부분 슬러지·분진 화재
  4.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5. 천안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 담수 과정 중 저수지로 추락

헤드라인 뉴스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점검 시급’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점검 시급’

대전 안전공업 화재참사 관련 체력단련실과 휴게실의 불법증축 공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안전공업이 운영하는 다른 공장 두 곳에 대해서도 조사가 요구된다. 안전공업의 대화동 공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철근콘크리트 구조와는 다른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임시 시설로 보이는 구조물이 상당한 규모로 확인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24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은 대덕구 문평동 공장에 불법건축물을 짓고 사용하다 이행강제금까지 부과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구에 따르면, 이번 화..

안전공업 화재 기부 챌린지 `042기부챌린지` 빠르게 확산
안전공업 화재 기부 챌린지 '042기부챌린지' 빠르게 확산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고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한 유명인들과 지역민들의 ‘대전 042 기부챌린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챌린지는 4월 1일까지 10만원을 기부하고 인증 영상을 올린 후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 챌린지는 대전 인플루언서이자 홍보대사인 ‘세웅이형’이 시작 했으며 대전출신 방송인 서경석, 대전 홍보대사 '태군' 인기 디저트 맛집 ‘정동문화사’,‘몽심’ 맛집 소개 인플루언서 ‘유맛도리’ 머쉬빈티지 김지은 대표, 리틀딜라잇 김민아 대표, 빈스치과 임형빈 원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영상-..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 속 이재명 정부가 25일 0시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키로 했다. 민간부문에는 자율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에는 의무를, 민간에는 자율을 적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는 25일부터 전기차와 수소차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공공기관은 이미 관련 규정에 따라 5부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국립대전현충원 찾은 김태흠 지사 국립대전현충원 찾은 김태흠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