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분양불패' 언제까지 이어질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지역 '분양불패' 언제까지 이어질까?

대전 각종 호재 영향 청약 열기 이어져
"많은 주택공급 계획돼 있어 안정화 될 것"

  • 승인 2021-03-18 16:55
  • 신문게재 2021-03-19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시
대전시 전경.
대전지역 올해 첫 분양단지인 한신 더휴 리저브가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면서 '대전 분양불패'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각종 호재 등으로 인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무색해질 정도로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올해까진 청약 열기가 이어지겠지만, 올해 대전 공급량이 3만 가구 이상으로 필요한 공급량보다 많은 양의 주택이 공급되는 만큼, 청약 시장의 과열 양상은 점차 가라앉아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의 첫 분양단지인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가 1순위 청약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209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986명의 접수자가 몰려, 평균 2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B 타입으로 81가구 모집에 2479건이 접수돼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84㎡A는 28.8대 1, 76㎡ 20.37대 1, 75㎡ 1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중구 선화동 103-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41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일반 아파트단지보다 선호도가 낮은 주상복합 단지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대전 첫 분양 단지인 유성 둔곡지구 '서한이다음'도 799가구 모집에 1만 1079명이 몰리며 평균 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에 나선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아파트도 일반분양에서 평균 153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이 같은 청약 과열 분위기는 점차 가라 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시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따라 2023년까지 63개 단지 5만6334호, 2030년까지 총 12만호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서구 둔산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많은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는 만큼 청약 과열 양상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한 공급량보다 많은 양의 주택이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