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일부터 재개…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 접종 권고

  • 정치/행정
  • 대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일부터 재개…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 접종 권고

연기됐던 특수교육과 장아애교육 접종 재개
희귀혈전증 조기발견 위해 감시체계도 구축

  • 승인 2021-04-11 14:3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12일부터 재개된다. 단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날 정은경 추진단장은 "국내에서는 백신접종 후 혈전증 사례가 3건 발생했으나, 2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1건은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 부작용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도 재개된다.

연기됐던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한 접종을 재개하고 한시적 접종을 보류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단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희귀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과학적 분석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30세 미만의 경우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서는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20210225-아스트라제네카 백신1
중도일보 DB.
희귀혈전증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관련 학회와 신속한 사례공유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희귀혈전증은 접종 후 4주 이내 발생하기 때문에 중대하거나 특이한 이상반응 발생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영국의 경우도 1차 접종 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이나 다른 주요부위 혈전이 없었던 사람은 2차 접종도 동일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1분기 백신접종 효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접종자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10.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79명, 화이자는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이었다.

반명 해당 기간동안 미접종자 13만7374명에서 109명이 확진돼 10만 명 당 발생률은 79.3명이다.

2월 26일부터 시행된 코로나19 1분기 전체 접종대상자에서 확인한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는 85.9%, 화이자는 91.7%다. 백신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확인한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2.2%, 화이자 백신이 100%였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결정했다"며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해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 조사, 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5.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