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국회 완전 이전위해 국민의 힘 세종시당이 지도부 설득해 달라"

  • 정치/행정
  • 세종

이춘희 시장 "국회 완전 이전위해 국민의 힘 세종시당이 지도부 설득해 달라"

국회 세종의사당 넘어 미래 국회 완전 이전 강조
최민호 위원장의 광역철도 노선 변경 요구에 대해선 '시기적 부적절' 지적

  • 승인 2021-04-15 15:01
  • 수정 2021-04-15 15:1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1.4.15 제331회 정례브리핑 (2)
이춘희 세종시장은 15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은 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을 위해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중앙 지도부를 설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15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회 이전에 대한 세종시나 제가 속한 정당(더불어민주당) 입장은 확고하다. 국회의 완전 이전과 행정수도 완성은 필요하다"면서 "이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공약 이후 일관되게 유지해온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국민의힘(중앙 지도부)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중앙)지도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은 앞서 지난 12일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에 11개 상임위원회만 우선 이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사탕발림'으로, 세종시가 민주당과 함께 세종시로의 국회 완전이전에 적극 나서달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또한, 이 시장은 현재 위헌 논란 우려가 있는 만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이후 개헌을 통한 국회 완전 이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회 완전 이전에 대해선 (지난 2004년) 위헌 결정이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위헌 논란에서 자유로운) 국회 세종의사당을 우선 현행 헌법 체계 내에서 설치하고, 나중에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완전 이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언한대로 올 상반기 안으로 국회법이 개정되고, 설계비 147억 원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민호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대전 반석역~정부세종청사~조치원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안 변경 요구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내판역을 경유하는)~조치원역~오송역~청주공항 간의 광역철도 노선 건의안은 지난해 11월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이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지 여부가 조만간 결론 날 예정이어서, 지금 수정안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설계 과정에서 노선 수정 여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한 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세종시내 어디를 지나갈지는 지형과 지장물 검토 및 경제성·기술적 검토 등을 거친 뒤 설계 단계에서 최종 노선이 결정된다"면서 "상세한 노선 계획은 바로 확정되지 않는다. 나중에 시민의 의견을 들어서 최적의 노선이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