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단독 1위 대전하나시티즌, 성적+흥행 두마리 토끼 잡았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리그 단독 1위 대전하나시티즌, 성적+흥행 두마리 토끼 잡았다

  • 승인 2021-04-18 11:18
  • 수정 2021-04-19 12:47
  • 신문게재 2021-04-19 3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A94I2019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파투가 17일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성적+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리그 단독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대전은 1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시즌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0분 파투의 선제골과 31분 원기종의 추가골로 이랜드에 2대 1로 승리했다.

대전은 이랜드전 승리로 승점 15점을 확보하며 2위 이랜드와의 격차를 4점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 3라운드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전남, 경남을 연달아 잡아낸 대전은 이랜드까지 제압하며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이랜드는 6라운드까지 12득점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레안드로 김선민, 장윤호 등 막강한 공격진과 미드필더를 앞세워 시즌 초반 판도를 흔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랜드는 주중 경기에서 1부 리그 FC서울을 격파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대전이었지만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민성 감독은 이랜드전을 앞두고 주축 멤버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주중 펼쳐진 FA컵에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반면 이랜드는 FA컵에 나섰던 선수들 주축 멤버 중 일부를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체력적인 우위에 있었던 대전은 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이랜드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후반 10분 파투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자 이랜드는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강화했다.



대전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원기종과 신상은 등 공격수를 교체해 전방 압박에 나섰다. 후반 31분 원기종이 추가골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대전은 이지솔-김민덕-임덕근으로 이어지는 3백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역습으로 대응했다. 원기종-신상은 등 공격 자원들도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대전의 견고하고 과감한 압박에 이랜드의 공격 루트는 매번 차단당하며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현훈이 만회골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경기 후 총평에서 이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 이런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승점 3점을 따낸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흥행에서도 승리 이상의 기쁨을 누렸다.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로 허용된 1,371명을 만석으로 채웠다. 지난 경남과의 6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만석을 기록했다. 주중에 치러진 FA컵에서도 1천 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했다. 리그 단독 선두와 흥행까지 리그 초반 K리그2 판도를 주름잡고 있는 대전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