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은 '지금은 볼 수 없는 옛날 교과서'를 주제로 5월 3일까지 옛 교과서 영인본 200여 권을 도서관 내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교과서는 독립 직후 미 군정기부터 6·25전쟁 직후까지 교육과정인 교수요목기 교과서와 그 이후인 제1·2차 교육과정 당시 사용한 교과서로 구성됐다.
충남도서관은 해당 교과서를 시대별, 과목별로 구분해 역사를 알기 쉽도록 전시했다.
관람자들은 부담 없이 옛 교과서를 직접 만져보고 읽을 수도 있다.
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교육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장소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가족과 함께 교과서 전시장을 찾아 할아버지부터 부모님의 학창시절에 관한 옛 얘기를 나누며, 코로나 시대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 도민은 "옛 도서관은 솔직히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도서관에서 전시를 해준다면 아이와 함께 꼭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아이의 교육뿐만 아니라 나의 옛 기억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로 나아갈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을 살펴본다는 점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민 역시 "이렇게 교육의 배움을 통해 옛 역사를 되짚어본다는 것은 좋은 기회이고 교육에도,아이들에게도, 일반 도민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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