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화재 상황 대비 방연마스크 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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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화재 상황 대비 방연마스크 비치를"

  • 승인 2021-04-20 16:05
  • 수정 2021-05-03 15:04
  • 신문게재 2021-04-21 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는 20일 도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화재 상황에 대비한 방연마스크 비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서산시 동문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주차장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대 도착 전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를 돕던 관리사무소 직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3명은 당일 치료를 받고 귀가했지만 나머지 1명은 며칠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수 있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옥내소화전으로 초기 대응을 잘 해준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도 "화재 현장의 연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에는 가연물의 특성과 화학반응에 따라 유독성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고 한 모금만 마셔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맹독성 가스도 존재할 수 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자의 75% 이상이 직접적인 불의 영향이 아닌 연기 흡입으로 인해 발생한다.

공동주택은 대부분 고층 구조로 계단실과 승강기 등 수직 공간으로 굴뚝효과에 의해 짧은 시간 내 연기가 확산해 화재 초기 관리사무소 등 관계인에 의한 빠른 상황 전파와 대피 유도가 요구된다. 이에 소방본부는 도내 모든 공동주택에 안내문을 발송, 관리사무소 내에 방연마스크를 비치하고 화재 시 적극 활용을 당부했다.

또 단지 내 소방차 전용구역 주정차 금지 및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도 주문했다.

강종범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나 자신의 안전은 물론 입주민들을 살릴 방패가 될 방연마스크 비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소방본부의 이 같은 대책에 도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도민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우리 집에도 이런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들이마셔 큰일 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소방에서 이렇게 비치를 해준다면 정말 좋은 대책이 될 것이고 화재 때도 당황하지 않고 마스크를 씀으로서 사망의 비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민 역시 소방의 이런 행보에 찬사를 보낸다. 화재 시 발생할 수 있는 연기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방본부의 대책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한 도민은 "이렇게 소방에서 도민들을 위해 애써주니 도민의한 사람으로서 정말 좋다고 생각이 들고 더욱더 소방에게찬사를 보내고 싶어지는 대목"이라며 "앞으로 소방에서 이런 사각지대를 잘 발견해서 적재적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성에 거주하는 한 군민도 이런 대책이 좋다고 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홍성군민은 "이런 대책이 앞으로도 계쏙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서 불이 났을 때 산불을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면 하고 이런 활동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도에서 지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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