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증축형 추진 가능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증축형 추진 가능할까?

지구단위계획상 용적률 최대치 근접
증축 리모델링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필요
"도시계획업체 선정해 변경 가능성 검토할 것"

  • 승인 2021-05-02 16:36
  • 수정 2021-05-02 16:37
  • 신문게재 2021-05-03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지역주택조합
대전 둔산동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증축형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주민들의 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추진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둔산동의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상 정해진 기준 용적률이 최대치에 근접한 상태라 증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추진위는 도시계획업체 선정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가능성 검토 후 최적의 설계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비업체와 설계업체까지 최종 선정한 대전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추가적으로 도시계획 관련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한국리모델링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추진위는 도시계획 관련 협력업체를 선정해 증축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 둔산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위치한 국화아파트는 현재 도시관리계획상 정해진 기준 용적률 최대치에 근접한 상태다. 쉽게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증축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승근 추진위원장은 "국화아파트는 현재 도시관리계획상 정해진 기준 용적률 최대치에 근접한 상태"라며 "현재 둔산동의 도시관리계획은 약 30년 전 개발 당시 상황에 맞춰 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 주민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세대별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한 증축형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변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관리계획 변경 가능성이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증축형 리모델링 설계를 진행하게 되면, 나중에 예상했던 방향(용적률 상향 및 층수 제한 해제)대로 기준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조합 설립 후 건축 심의 조율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추진위는 대전에서 경험이 많은 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가능성을 검토 후 보다 현실성 있는 설계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 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해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화아파트는 동성(672가구), 우성(562가구), 라이프(560가구), 신동아(666가구), 한신(450가구) 등 5개 단지를 통합해 총 2910가구 규모로 현재까지 사업 주민 동의율은 35% 정도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